AI산업

초거대 AI 개발에 한창인 LG, 계열사별 AI 연구 상황은?

AI타임스 2021. 11. 8. 15:30

'2021 한국인공지능학회-LG AI연구원 추계학술대회'서 5일 공개
LG유플러스·LG전자·LG이노텍·LG CNS 기술 담당자 발표
고객 니즈 파악에 주력하는 유플러스...다수 기업들 관심 주제는 제조 AI

 

LG의 AI가전 LG ThinQ 이미지(사진=LG전자)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AI 사업에 주력 중인 LG가 계열사들의 AI 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5일 '2021 한국인공지능학회-LG AI연구원 추계학술대회'에서는 LG 계열사 내 AI 기술 담당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진행 중은 과제들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B2C 서비스에 주로 AI 기술을 적용 중이다. 모바일과 홈 사업 고객을 유치하며 그간 확보한 데이터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일에 주로 AI를 사용하고 있다.

 

조현철 LG유플러스 AI선행기술팀장은 "1700만 모바일 고객과 900만 홈 고객, 총 3페타바이트 규모 고객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활용 중인 AI 기술 종류는 음성인식·합성, 자연어처리, 영상처리·추천·예측 등 다양하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AI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 주제는 IPTV다. IPTV 사용자 목소리의 연령을 파악해 어린 아이 음성에 성인 콘텐츠를 추천하는 일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예시다.

 

LG유플러스의 IPTV 사용자 목소리 분석 기술(사진=행사 캡처)

IPTV 영상 콘텐츠 장면 검색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한다. 특정 인물 이미지를 영상 내에서 인식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장면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다른 한국형 IPTV 환경에 맞는 개인 맞춤형 추천 엔진도 개발 단계에 있다.

 

조현철 팀장은 "한국형 OTT, IPTV 추천은 다른 특징을 가지는 만큼 더욱 정교함이 필요하다. 고객 프로필 정보를 활용하기 어렵더거나 유·무료 콘텐츠가 섞여있는 등 환경이 다르다"며 기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사내 업무 자동화에도 AI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있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장애 감지 AI가 특히 주목된다.

 

조 팀장은 "유선 네트워크 장애를 빠르게 감지, 예측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고객 응대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어떤 오류가 나올 것인지, 유사한 오류가 다른 고객에서 발생 가능한지 선제적으로 알려준다. 올해 유선망까지 적용 완료했고, 내년부터는 무선망으로도 확대할 지 고민 중이다. 오류 원인을 짚어주기 위해 설명가능AI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오류 예지 모델(사진=행사 캡처)

LG전자에서는 강화학습을 제품 온도 제어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온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관련이 적은 것들을 제외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고객 대상 서비스에 AI를 적용한 사례로는 스마트 TV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이 고객과 소통할 때 필요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가 소개한 강화학습 기반 냉장고 온도 제어 성과(사잔=행사 캡처)

반면 최첨단 기술인 강화학습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직 한계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통제된 공간이 아닌 지속 변화하는 환경에 약한 강화학습 특성을 개선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LG전자 김봉상 책임은 "자연적인 일상 변화를 반영하는 시뮬레이터가 없는 것이 한계다. 제품단에서도 시뮬레이터에 대한 준비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학습 이외에도 시퀀스 기반의 RNN, 트랜스포머 등 예측 알고리즘을 결합해 예측과 판단을 함께 하는 방향으로 구현하는 것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LG이노텍의 AI 과제 진행 사항(사진=행사 캡처)

모바일,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하는 회사인 LG이노텍에서는 제조 공정에 필요한 AI를 개발 중이다.

 

LG이노텍의 현재 주력 중인 AI 프로젝트 3개는 ▲양품 데이터만 활용한 학습을 통한 라벨링 효율화 ▲AI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관리력 향상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한 이미지 전처리 강화다.

 

AI 학습 플랫폼 구축 과제에 대해 LG이노텍 양희철 생산기술담선임은 "어떤 공정에서든 쉽게 AI를 학습,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사 자동학습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무인 AI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해 AI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AI 학습 플랫폼 구축 과제 내용(사진=행사 캡처)

가장 주력 중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비전 AI 기술에 대해서는 "외관검사 공정 100%에 AI를 적용해 생산을 진행 중이다. 더 빠르고 정확한 AI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LG이노텍은 라벨링 오류 검출 알고리즘, 라벨링 효율화 알고리즘, 비정상 검출(anomaly detection) 기술에 대해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능향상 중인 연구 주제는 데이터 정보강화를 위한 도면 매칭 전처리, 불량 검출 강화용 전처리 및 앙상블(ensemble) AI, 채색(colorization) AI 활용 판정 정확도 향상 등이다.

 

이외 전사 AI 관리 시스템, AI 실시간 자동학습 파일럿 라인(pilot line) 구축 과제는 자동화 단계에 있다.

 

LG CNS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AI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노텍과 같이 제조 현장에서의 물품 검사를 담당하는 비전 AI 개발에 집중한다. 이외 금융, 물류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법을 연구한다.

 

다음은 LG CNS가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AI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 채택 연구 3가지.

 

LG CNS가 소개한 주요 논문 성과(사진=행사 캡처)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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