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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벤지오 "기업 데이터 공유는 AI 발전 위해 필수...정부 역할 중요"

AI타임스 2021. 11. 29. 09:58

26일 'GLOBAL AI SUMMIT 2021' 요슈아 벤지오 특별강연 내용
AI 연구 성과와 데이터 공유하는 기업에게 제도적 보상책 필요
제약 분야에 정부 지원 특히 시급...매출 적은 약물 개발도 가능해야

 

요슈아 벤지오 교수(출처=요슈아 벤지오 교수 개인 홈페이지)

 

지식과 데이터는 공기와 같은 공공재다. 정보 공유를 촉진하는 규정을 만드는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요슈아 벤지오

 

인공지능(AI)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연구 성과 공유가 필수적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관련 제도와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딥러닝 창시자이자 인공지능(AI) 연구계 4대 천황 중 하나인 요슈아 벤지오(Joshua Benjio) 몬트리올대 교수의 발언인 만큼 주목할 만하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26일 'GLOBAL AI SUMMIT 2021'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공공을 위한 이로운 AI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AI는 결국 데이터에 의존한다. 전세계 지식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 결국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을 위해 당연히 숨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상황은) 의약품 개발이나 솔루션을 개선하는 등 혁신을 촉진하는데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지식과 데이터는 공기와 같은 공공재다. 향후에는 모든 사람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이러한 혁신 실현을 위한 주요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출처=행사 캡처)

혁신을 위한 확실한 지원책은 보상이다. 정부가 연구 성과와는 별개로 데이터 공유 자체에 대해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요슈아 벤지오 교수의 입장이다.

 

벤지오 교수는 "관련 규정을 계약에 포함해 기업이 다른 조직에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면 더욱 좋은 성과가 날 것이다. 대학에서 교수들에게 보상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사회적 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 생태계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 지원 시급한 대표 분야는 제약..."다음 전염병 대비해야"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정부 지원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한 분야는 제약이다.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지만 수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행하지 못하는 약물 개발 연구에 AI 기술과 관련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벤지오 교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은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다.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새로운 바이러스는 계속 나오고 이로 인해 매년 70만명 사람들이 죽는다. 앞으로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100조달러(한화 약 11만9550조원)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힘든 이유에 대해 그는 "환자가 많이 없기에 새로운 항생제를 출시해도 많이 사용되지 않아 매출이 적다. 연구에 드는 금전적인 비용도 많이 들기에 대다수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연구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전염병을 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와 상업적 가치는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인 가치가 크더라도 매출을 많이 내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다음 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출처=행사 캡처)

제약 이외에는 기후 변화 예측, 에너지원 최적화, 환경 오염 개선을 위한 신소재 개발 등을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언급했다.

 

벤지오 교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예측해 최적화할 수 있다. 교통 비용을 최소화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물리학적 방법으로 쉽지 않은 기후 모델링을 AI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산소 포집이 가능한 보다 저렴한 소재를 찾는다면 우리 사회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위성 이미지 데이터에 AI를 적용하면 훨씬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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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데이터는 공기와 같은 공공재다. 정보 공유를 촉진하는 규정을 만드는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요슈아 벤지오인공지능(AI)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연구 성과 공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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