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기사 부족 문제, 자율주행 기술로 해결해야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채택 기업 증가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안전요구 사항 충족 시켜
지포스 RTX 3050 GPU와 RTX 3090 Ti 함께 공개
엔비디아가 완전 자율주행 기반 마련에 분주하다.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공급해 트럭 운전기사 부족 등 향후 제기되는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알리 카니(Ali Kani)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2 기자회견에서 트럭 운전기사 부족 문제를 자율주행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쇼핑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패키지 예상 물량이 올해 1700억 개에서 2027년 2800억 개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반대로 미국 트럭 운전기사 부족 수는 같은 기간 6만 명에서 14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문제는 (자율주행) 기술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로 많이 알려진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반 기술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8세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이 대표 제품이다. 자율주행의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성능 컴퓨터와 센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시스템 온 칩(SoC), 12개 서라운드 카메라, 9개 레이더, 12개 초음파, 1개 전면 라이다, 3개 내부 감지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하이페리온을 탑재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볼보가 지원하는 폴스타 등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와 및 니오, 샤오펑, 리오토, 알오토, 아이엠 모터스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은 모두 하이페리온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트럭 운송 서비스 업체와 로보택시 서비스 업체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는 크루즈, 죽스, 디디 등 로보택시 서비스 업체와 볼보, 나비스타, 플러스 등 트럭 운송 서비스 업체도 하이페리온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트럭 회사인 투심플의 경우 CES 2022에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카니 부사장은 "새로운 전기차는 각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제품을 선택한) 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엔비디아 드라이브 컨시어지(DRIVE Concierge) 데모 버전도 공개했다. 드라이브 컨시어지는 일상 속에서 운전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AI 비서 드라이브 컨시어지를 엔비디아의 음성 AI, 컴퓨어 비전, 자연어 이해, 추천 엔진 등의 기술과 결합해 운전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클라우드에서 AI 모델을 훈련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전체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을 안전하게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절차까지 드라이브 컨시어지에서 이뤄진다.
카니 부사장은 "자동차 AI부터 클라우드 AI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반 기술 외에도 가속화된 AI를 메인스트림 데스크탑에 제공하는 지포스 RTX 3050 GPU를 공개했다.
지포스 RTX 3050 GPU는 엔비디아 암페어(Ampere) 아키텍처의 그래픽 및 AI 코어를 통해 일반 PC에서도 최신 게임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실행 가능하게 하는 칩이다. RTX 3050은 8GB GDDR6 메모리를 탑재했다. 오는 1월 27일부터 전 세계 파트너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49달러(약 29만 8000원)부터 시작한다.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지포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RTX는 새로운 표준이며, 지포스 RTX 3050은 그 어느 때보다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RTX 3090 Ti도 함께 공개했다. RTX 3090 Ti는 21Gbit/s로 실행되는 24GB GDDR6X를 탑재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이 칩은 역대 최고 속도의 메모리 타이틀을 달게 된다.
해당 GPU는 셰이더(Shader)를 위해 40테라플롭, 레이 트레이싱을 위해 78테라플롭, 320테라플롭에 달하는 AI 성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측은 "RTX 3090 Ti의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공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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