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확대...두 번째 기업 모집
"2026~2027에 달에 착륙선 보낼 미국 기업"
첫 기업 '스페이스X'...지나친 계약금으로 뭇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2024년부터 건설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두 번째 기업을 모집 중이다.
첫 번째 기업으로는 작년 '스페이스X'가 선정됐다.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보잉(Boing)과 치열한 경쟁 끝에 달 착륙 허가권을 얻었다. 그러나 나사 측은 스페이스X에 지원한 지나친 계약금으로 관련 업계와 미국 정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나사는 2026년~2027년에 스페이스X 다음으로 달에 착륙선을 보낼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매체인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대상 기업은 이미 기회를 얻은 스페이스X를 제외한 모든 미국 회사다. 외신들은 “아폴로 이후 인간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리사 왓슨모건(Lisa Watson-Morgan) 나사 달착륙프로그램 매니저는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 제안서 초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를 제외한 지원 기업에게 공개되는 최종 제안 요청은 4~5월 경 진행할 예정이다.
나사 측은 "이번 모집에 선정되면 스페이스X와 손잡고 우주비행사를 위한 운송 수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나사는 지난해 4월 스페이스X에 28억9000만달러(약 3조9200억원)에 착륙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민간 우주 산업계와 미국 의회는 반발했다. 한 기업에 지나친 계약을 몰아줘서다. 당시 스페이스X 경쟁사였던 블루 오리진은 연방 법원에 나사를 고소하기까지 했다.
당시 빌 넬슨(Bill Nelson) 나사 행정관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스페이스X가 선정된 것이다”며 "우리가 진행한 경쟁은 미국을 우선시하는 게 유일한 목적이다"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나사는 해당 프로그램 지원에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선 작년 착륙 시스템 입찰자를 한 기업씩 선정한 이유가 예산 제약 때문이라고 나사가 인정했기 때문에 비용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계약금을 비롯한 지원액 규모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을 발표한 다음 알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사 측은 “바이든 행정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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