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

中 대표 국영방송 '인공지능(AI) 앵커', 韓 기업이 낳았다

AI타임스 2022. 4. 12. 17:07

중국 최대 규모 방송에서 빛난 한국 기업 AI 휴먼 기술력
딥브레인AI, 中 국영방송 CCTV와 AI 앵커 'Wang' 선봬
AI 앵커, 메인 뉴스부터 시사·경제 프로그램 등 활동 예정
급성장 중인 가상인간 시장…AI 휴먼 수요 꾸준히 증가세

 

중국 최대 규모의 방송사 'CCTV(China Central Television·中國中央電視臺)'에서 최근 인공지능(AI) 앵커가 등장해 수많은 중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딥브레인AI는 CCTV와 AI 휴먼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지난 3월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했다. (사진=딥브레인AI 제공).

중국 최대 규모의 방송사 'CCTV(China Central Television·中國中央電視臺)'에서 최근 인공지능(AI) 앵커가 등장해 수많은 중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CCTV는 일평균 시청자 수 7억 명의 중국 대륙을 대표하는 국영 방송사다. 특히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뉴스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방송의 AI 앵커가 국내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는 것.

 

딥브레인AI는 CCTV와 AI 휴먼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지난 3월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했다. 국내외적으로 글로벌 AI 휴먼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인간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중국이 자국의 국영 방송사 간판 앵커 제작을 한국 기업에 맡기게 된 모양새다. 그만큼 중국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기업의 AI 휴먼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CCTV의 인공지능(AI) 앵커 '왕(Wang)'은 전면을 중심으로 한 기존 AI 휴먼과 달리 별도의 고도화된 3D 모델링 기술이 적용돼 측면까지 구현됐다. (사진=딥브레인AI 제공).
인공지능(AI) 앵커 '왕(Wang)'은 앞으로 메인 뉴스는 물론 각종 시사·경제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딥브레인AI 제공).

AI 앵커 왕(Wang)은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메인 뉴스는 물론 각종 시사·경제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딥브레인AI 기술로 탄생한 가상인간은 음성·영상 합성과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이 융합돼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이번 AI 앵커는 전면을 중심으로 한 기존 AI 휴먼과 달리 별도의 고도화된 3D 모델링 기술이 적용돼 측면까지 구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딥브레인AI의 가상인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우선 인공지능이 녹화된 영상에서 수백 개의 문장을 학습해 인간의 목소리·억양·몸짓을 익힌다. 이러한 훈련 과정을 거친 AI 휴먼은 대본을 받고 실제 사람처럼 발음하면서 대본을 읽는다. 이후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마다 실제 사람으로 녹화해야 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대화형 챗봇을 탑재하면 실제 사람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 기술로 탄생한 가상인간은 음성·영상 합성과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영상=딥브레인AI 홈페이지; 출처=CCTV).
딥브레인AI의 인공지능(AI) 휴먼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우선 인공지능이 녹화된 영상에서 수백 개의 문장을 학습해 인간의 목소리·억양·몸짓을 익힌다. 이러한 훈련 과정을 거친 AI 휴먼은 대본을 받고 실제 사람처럼 발음하면서 대본을 읽는다. 이후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마다 실제 사람으로 녹화해야 할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상=딥브레인AI 홈페이지; 출처=CCTV).

딥브레인AI는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두고 지사를 확장하면서 현지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중국 대형 방송사인 베이징 방송과 칭하이 방송에도 독자적인 AI 휴먼 기술을 공급하기도 했다. 칭하이 방송의 경우 입찰 당시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의 자회사인 소고우(Sogou)와 경쟁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딥브레인AI는 중국 인커 증권사와 건설은행·초상은행·민생은행·버하이은행 등 중국 금융권에서 AI 은행원을 선보였다. 

 

현재 가상인간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AI 휴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의 경우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딥브레인AI 측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미국·유럽 등 여러 국가로부터 AI 아나운서와 AI 쇼호스트 등 AI 휴먼 개발 문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한다. 딥브레인AI는 중국의 대형 방송사 계약으로 AI 휴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며 사업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한편 딥브레인AI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AI 앵커로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 'NRF 2022'에도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응대부터 상품 안내와 결제 및 매장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I 휴먼 솔루션을 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 현장에는 딥브레인AI가 선보인 인공지능(AI) 휴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딥브레인AI 유튜브).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Copyright © '인공지능 전문미디어' AI타임스 (http://www.ai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中 대표 국영방송 '인공지능(AI) 앵커', 韓 기업이 낳았다 - AI타임스

중국 최대 규모의 방송사 \'CCTV(China Central Television·中國中央電視臺)\'에서 최근 인공지능(AI) 앵커가 등장해 수많은 중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CCTV는 일평균 시청자 수 7억 명의 중국 대륙을 대

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