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처리 모델로 회의 및 거래 데이터 처리
영업팀 관계자들과 관리자에게 통찰력을 제공
영업 자동화 소프트웨어 시장, 지속 성장 전망
줌(Zoom)이 기업의 영업 팀을 대상으로 하는 AI(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선보였다
미국 IT전문 테크크런치는 줌이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서밋 행사에서 AI를 사용하여 영업 회의 및 거래를 분석하여 통찰력을 제공하는 ‘영업용 줌 IQ(Zoom IQ for Sales)’를 발표했다고 최근 전했다. 이는 회사의 영업 자동화 소프트웨어 시장을 명시적으로 개척한 첫 번째 제품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는 영업 자동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8년까지 약 9조원(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환경에서 영업 양상은 급격하게 변했고 회사 및 영업 팀은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채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맥킨지의 2020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B2B 기업들이 디지털 상호 작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2020년 매출의 약 90%가 화상 회의나 전화, 웹 판매 모델로 전환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독립적인 연구에 따르면 82%의 기업이 모든 기술 중에서 AI의 도입이 영업 및 마케팅 간의 연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줌의 제품, 데이터 및 AI 담당 책임자인 조쉬 덜버거(Josh Dulberger)는 이메일을 통한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줌은 항상 고객이 최종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영업용 줌 IQ는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판매를 위한 줌 IQ는 영업 기회를 식별하고 위험을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영업 팀의 성과를 지원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자연어 처리 모델을 사용하여 회의 후 대화 내용 및 거래 진행 데이터를 처리하여 영업 담당자 및 관리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업용 줌 IQ는 여러 측면에서 AI에 대한 줌의 투자 증가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줌은 최근 오디오 사본의 키워드를 기준으로 녹화된 회의의 ‘가장 적합한’ 부분을 자동으로 선택하여 하이라이트로 표시하는 AI 기반 기능을 선보였다. 최근 이 회사는 실시간 번역 및 속기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인 카이테스(Kites)를 인수하기도 했다.
덜버거는 "줌은 자체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줌 IQ와 같은 제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충실도 높은 전사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팀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몇 가지 간단한 모델을 사용하여 도메인 전용 NLU(자연어 이해)를 개발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용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용 줌 IQ는 ‘통화 시간’ 비율, 응답 간 지연 시간, 통화 중 고객이 말하는 횟수 등을 기준으로 고객의 관심을 나타내는 서비스 점수를 생성한다. 별도의 측정 지표인 감정 점수는 회의에서 사용되는 ‘긍정적’ 및 ‘부정적’ 단어와 문구를 측정한다. 또 다른 점수는 ‘오’, ‘좋아요’, ‘으’, ‘음’과 같은 단어의 사용을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영업용 줌 IQ는 고객의 응답 길이를 참여 결과로 간주하여 ‘좋은’ 질문을 식별하려고도 한다. 영업 팀은 또한 줌 IQ에 제품 기능 목록을 제공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에서 통화 중에 각 기능이 언급된 횟수를 계산할 수도 있다. 덜버거는 "영업용 줌 IQ의 분석은 고객의 반응, 대화 및 판매 기술, 고객의 불만 사항, 경쟁업체, 거래 위험 지표 등을 다룬다"며 “영업 팀은 기록된 회의와 연결된 영업팀 거래 상태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함이 있는 AI를 배포했던 점을 들어 줌 알고리즘의 정확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여러 플랫폼이 영업용 줌 IQ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덜버거는 줌의 고객 및 제품 생태계의 강점을 배경으로 영업용 줌 IQ가 보다 광범위한 플랫폼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만 개의 기업이 줌을 선택하고 있으며 내부 및 외부 대화에 이 솔루션을 사용한다"며 "줌 컨택 센터와 같은 줌 플랫폼 전체와 회의 및 이벤트 솔루션 등을 통해 발표자가 연설의 속도를 높이고, 메모를 하며, 실행 항목을 캡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줌 측은 영업용 줌 IQ의 베타 버전을 운용하는 한편 가상 화이트보드 제품도 19일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웹 세미나 반응(웹 세미나 참가자 반응 사용 기능)과 세션 브랜딩(웹 세미나 배경화면 사용자 지정 기능)이라는 두 가지 관련 기능이 현재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줌 이벤트 백스테이지는 웹 세미나 참석자가 무대 뒤에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이한선 객원 기자 griffin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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