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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치아 치료 돕는 기술, 미 FDA 최초 승인

AI타임스 2022. 4. 22. 17:30

환자 치아 X레이 사진을 분석, 놓친 환부 찾아내 의사에 제시
미국 스타트업이 ‘합성곱 신경망(CNN)’ 활용, 프로그램 개발
일반 의사보다 환부를 평균 36% 더 찾아내 진단 정밀성 제고
의사가 환자에게 문제 부위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어 신뢰 증진

 

(사진=셔터스톡)

치과 진료를 돕는 인공지능(AI)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치과 의술과 관련된 AI로는 최초다.

 

치아 이미지로 진단을 돕는 이 AI를 개발한 업체는 미국의 스타트업인 ‘펄(Pearl)’로 이번 승인에 따라 미 전역에서 이 기술을 쓸 수 있게 됐다고 컴퓨터 GPU 설계회사인 엔비디아(NVIDIA)가 2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펄의 설립자이자 CEO인 오퍼 탄즈(Ophir Tanz)는 “이 기술은 치과의료 부문에서 처음 나온 것”이라며 “세계 50개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이용하면 치과의사는 실시간으로 엑스레이를 판독할 수 있다. 그러면 의사는 AI가 발견한 결과를 보고 환자와 공유해 진단과 처방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활용한 것으로 충치부터 치아균열(cracked crown), 치근농양(root abscess) 등 많은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펄의 AI는 치아 질환을 일반 치과의사 보다 평균 36% 더 찾아낸다고 한다. 탄즈CEO는 “치과진료에서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이 수치(36%)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퍼 탄즈(Ophir Tanz) Pearl CEO (사진=Pearl 유튜브 홍보 영상 캡처)

이 회사는 클라우드에 있는 엔비디아의 지피유(‘NVIDIA V100 Tensor Core GPUs’)상에서 백만 개 이상의 이미지로 합성곱 신경망(CNN)을 훈련시켜 기술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치과의사가 갖고 있는 환자의 치아 엑스레이 데이터와 펄의 시스템이 동기화되는 클라우드 기반 지피유(GPU)에서 진료와 관련된 추론이 이뤄진다.

 

치과의사는 보통 환자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환부를 설명한다. 경험이 많은 의사라도 이 사진에서 환부를 지목하고 처방을 어떻게 할지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환자 입장에서는 잿빛 엑스레이 사진속에서 건강한 치아와 그렇지 않은 치아를 구분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은 이미지로 의사는 환부에 대해 간단하고 이해 가능하게 윤곽을 그려 보여 줄 수 있다. 이는 환자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진행될 지에 대해 훨씬 더 명확한 인식을 줄 수 있어서 의사와의 신뢰관계(Doctor-Patient Rapport )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블로그는 설명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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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를 돕는 인공지능(AI)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치과 의술과 관련된 AI로는 최초다.치아 이미지로 진단을 돕는 이 AI를 개발한 업체는 미국의 스타트업인 ‘펄(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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