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방향 공개
네이버 데이터 사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 다수 출시 계획
국내 2위 굳히고 아태지역 3위 목표...동남아 진출에 집중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대상으로는 일본, 싱가포르 다음으로 동남아 시장을 지목했다. APJ(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TOP 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는 우선 2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2021년 매출은 연간 약 46% 성장한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1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최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한창 준비 중”이라며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신제품 중 하나인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Cloud Data Box)’에서는 네이버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연동, 분석해 사업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장범식 리더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온라인 행동 데이터와 최첨단 분석 인프라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온라인 마켓이 중요해지면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빅데이터부터 머신러닝(ML)까지 분석 가능한 대용량 분석 플랫폼인 ‘데이터 포레스트(Data Forest)’와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자동화하는 RPA 서비스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터 포레스트에 대해 장 리더는 “다양한 빅데이터 프레임워크를 사용 가능하다. 데이터 저장에서부터 처리, 딥러닝 분석, 서빙까지 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 서비스와 같이 사용자 필요에 따라 기능별 혹은 전체를 선택해 사용 가능한 엔드 투 엔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거시적인 계획으로는 동형암호, 초거대 AI, 로봇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출시할 것을 언급했다.
우선 이번 달 중에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최초 공개한다. 장범식 리더는 “올해 초 업무 협약을 맺은 크립토랩과 함께 민감하고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분석 가능하게 준비 중이다. 생소한 기술을 클라우드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상품도 네이버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해 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초거대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 5G와 연계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과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을 개발 중이다.
◆자체 개발 기술, 특히 PaaS에 강해...“동남아 진출 성과 곧 나올 것”
네이버클라우드가 꼽는 자사 핵심 경쟁력은 기술에서 나온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특히 개발자의 SW 개발을 돕는 PaaS 서비스의 경우 타 기업에 비해 상품 다양성과 완성도에서 우세하다는 주장이다.
장범식 리더는 "플랫폼 서비스 완성도와 진정한 네이티브 클라우드 구축 여부가 새로운 (클라우드 제품)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국내 사업자 중 다양한 PaaS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MySQL, MSSQL, Redis, MongoDB 등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DB서비스 ▲컨테이너 클러스터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실행이 가능한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버 없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Cloud Functions) 서비스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PaaS로 제공 중이다.
이러한 기술 차별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2021년 매출 예상액은 연간 약 46% 성장한 결과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년 네이버클라우드 매출액은 2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29.3%)과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는 것.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는 "매년 2배 규모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전체 매출 20%를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담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최근 동남아 시장 공략에 주력 중이다. 기존 일본, 싱가포르 리전에도 집중해 아태지역 클라우드 시장 3위권에 들겠다는 포부다.
김태창 전무는 "일본 시장을 먼저 공략한 이유는 라인 진출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아태지역의 경우 신규 사업이 많이 나온다. 현재 동남아 빅테크 기업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곧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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