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힐, 모니터로 거북목 치료 돕는 헬스케어 로봇 개발
CES 2022서 로보틱스‧스포츠 등 3개 부문 혁신상 수상
인체감지센서로 사용자 자세 분석해 모니터 각도 조절
"이번 CES 통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길 기대"
모니터 거치대만 설치하면 끝!…자세 교정이 저절로
#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모니터를 볼 때마다 눈에 통증을 느꼈다. 안과를 찾았지만 "눈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알아보니 '경추(목뼈) 주위에 생긴 통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주시하다 보니 생긴 증상이다. 김 씨는 그동안 가벼운 통증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것이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AI타임스) 윤영주 기자 = 김 씨와 같은 일명 '거북목 증후군(경추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서 '거북목 증후군'을 교정하는 헬스케어 로봇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모니터로 자세를 교정하는 헬스케어 로봇 '도트 스탠드'를 개발한 스타트업 '도트힐(DOT HEAL)'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CES 2022에서 ▲로보틱스 ▲컴퓨터 주변장치‧액세서리 ▲피트니스‧스포츠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 스탠딩 데스크나 모니터 암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편하지만 바르지 않은 자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도트힐이 선보인 도트 스탠드는 설치만으로도 사용 중에 자세 교정 훈련을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차별화된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도트 스탠드는 모니터를 일정 시간마다 위아래로 움직여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 습관을 고쳐줘, 모니터 장시간 사용자가 흔히 호소하는 목의 통증과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병원 치료나 운동처럼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기기 정면의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나쁜 자세를 인식하면, 모니터를 움직여 올바른 자세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른 자세로 앉게 된다. 즉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방해를 받지 않고, 무의식 중에 자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에 연결 부품을 조립하고 스탠드를 책상에 고정해 모니터를 끼우면 끝이다. 스탠드에 부착된 인체감지센서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자세를 인식해 개인 맞춤형으로 모니터 높이를 자동 조절한다.
도트 스탠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의료기기로 등록됐다. 세계적인 기준의 안정성을 인증 받음과 동시에 도트힐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실제 이번 CES 2022에서 도트힐 부스를 방문해 도트 스탠드를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당 헬스로봇에 대해 문의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최재희 도트힐 마켓그룹장은 "이번 CES 전시회를 통해 계획대로 미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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