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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수소차 분야 아시아 강국으로 평가...일본·중국 앞질러

AI타임스 2022. 2. 9. 11:34

현대·기아차, 인도서 전기차 성능 일본보다 우위로 평가
일본 선점 인도 시장 점유율, 한국이 가져갈 가능성 제기
현대차, 지난해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에서 압도적 1위
日 도요타·혼다 판매량 합친 수치보다 높은 시장점유율
中 한 자릿수 시장점유율...올림픽 편파판정 기적 없어

 

국이 전기차·수소차 분야에서 일본과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됐다. (사진=셔터스톡) 

한국이 친환경차 시장에서 일본과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됐다. 전기차 주요 수출국 중 한 곳인 인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이 일본 브랜드 모델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낸다고 평가했다.

 

수소차는 판매량에서 일본과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1년 수소차 판매량에서 절반이 넘는 5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본은 36% 점유율을 기록했고, 중국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물렀다.

 

인도, 전기차 성능에서 한국이 일본 앞섰다고 평가


7일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푸닛 굽타(Puneet Gupta) IHS마킷 인도자동차시장 책임자는 인도 시장에서 한국 전기차가 일본 전기차보다 높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한국 제조사는 전기자동차(EV)에 많은 투자를 하며 기술 선진화를 이뤘지만, 일본은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투자를 치중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굽타 책임자는 "한국 기업들은 자체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이 EV 기술을 잘 이해하고 인도에서도 많은 제품 수출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 자동차 제조사는 불행히도 여전히 하이브리드화 측면에서 EV를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EV 기술 경쟁력을 가진 한국 자동차 제조사가 일본 자동차가 가진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자동차 업체는 일본의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다. 굽타 책임자는 "마루티 스즈키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인도 사람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마루티 스즈키가 전기차 기술개발에 느리게 대응하면서 현대, 기아 등 한국 브랜드가 더 큰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굽타 책임자는 "마루티 스즈키가 자동차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현대차·기아차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단 2%만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에서 2040년 사이에 큰 변곡점이 생길 것"이라며 "인도는 적어도 2040년까지 자동차 시장에서 50%를 전기차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지난해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53.5% 점유율 기록


한국은 수소차 분야에서도 일본, 중국보다 우위를 점했다. 판매량 부분에서 작년에 이어 강국의 면모를 이어갔다. SNE리서치가 7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6500대)보다 41.9% 증가한 93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2021년 연간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 부문에서 일본과 중국 업체를 크게 앞섰다. (출처=SNE리서치)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NEXO)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차 2종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 4위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차지했다. 새로운 수소차 모델을 내놓고 판매량 증가에 속도를 붙인 일본 도요타(34.2%)가 2위를 기록했고, 혼다는 1.7% 시장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상용차업체 포톤은 시장점유율 2.1%로 3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0m 쇼트트랙에서는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편파 없는 시장조사 기록에서는 현재 수준을 그대로 체감해야 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현대차가 9300대, 도요타 5900대, 포톤 400대, 혼다 300대 순이었다.

 

SNE리서치 측은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가 도요타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이어오다가 점차 확고한 우위를 다져온 끝에 마침내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마무리됐다"면서 "현대차의 위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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