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비트, 트랜스폼2021서 ‘위민 인 AI 어워즈’ 개최100여명 후보 가운데 5개 부문 6명 선정기업인·연구원·멘토·윤리·라이징 스타 등 다양한 인재 뽑혀
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가 개최한 트랜스폼2021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약 75명의 AI 전문 기업인·연구원·학자들은 12일부터 일주일간 주제별 세션에 참가해 다양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트랜스폼2021 마지막 날을 장식한 하이라이트는 ‘위민 인 AI 어워즈(Women in AI Awards)’. 지난 한 해 동안 AI분야에서 활약했거나 업계가 주목할 만한 여성 AI 종사자만 가려내 5개 부문으로 나눠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벤처비트는 트랜스폼2021 기간 동안 약 100명의 후보를 공개하고, 16일 이들 가운데 6명을 선정했다.
◆ AI 기업인상(AI Entrepreneur Award)
AI에 큰 기대를 걸고 창업한 여성들에게 수여하는 AI 기업인상은 브리애나 브라우넬(Briana Brownell) 퓨어 스트래티지(Pure Strategy) 대표에게 돌아갔다. 스트래티지 퓨어는 AI 기반 ‘자동화된 신경지능엔진(Automated Neural Intelligence Engine, ANIE)이라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도입한 기업. 엔진의 기능에는 데이터 검토부터 분류, 시각화·감정 분석이 포함된다. 사람은 복잡한 작업에 집중하도록 수동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정보를 맡아 제공하는 기술이다 .
퓨어 스트래티지의 ANIE 기능을 활용하는 파트너 기업은 항공사부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까지 다양하다. 브라우넬 대표는 “ANIE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만족도를 신속하게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며 투자자본 수익률(ROI)을 향상해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벤처비트는 AI 기업가상 선정기준으로 사업 견인력부터 기업가가 이끄는 회사의 기술력, AI 분야 영향력 등을 나눠 분야별로 심사평가했다.
◆ AI 연구상(AI Research Award)
보다폰(Vodafone) 연구소의 수석 과학 고문인 누리아 올리버(Nuria Oliver) 박사가 올해 벤처비트 여성 AI 연구상을 받았다.
올리버 박사는 현재 미 컴퓨터협회(ACM)와 전기전자학회(IEEE) 데이터 과학자로 소속돼 있는 최고 실력자. 머신러닝을 통한 인간 행동의 컴퓨터 모델링과 지능형 대화형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40개 관련 기술에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다.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에볼라·말라리아가 퍼지는 것을 추적·예방하는 학술 연구를 개척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이후에는 바이러스 확산을 추적하고 막기 위해 아프리카와 유럽 전역에서 활약했다.
벤처비트는 올리버 박사의 이러한 인도주의적 노력이 전 세계 모든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한다며 그를 선정했다.
◆ AI 부문 책임윤리상(Responsibility & Ethics in AI Award)
‘책임있는 인공지능’ 주제에서 모범적인 리더십과 진보를 보여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올해 두 명이 공동 수상했다. 그 주인공은 데이터로봇(DataRobot)에서 AI 윤리학자로 일하고 있는 하니예 마흐무디안(Haniyeh Mahmoudian)과 노엘 실버(Noelle Silver) AI 리더십 연구소(AI Leadership Institute) 설립자.
마흐무디안은 지난해 전 인종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 수준에 관한 연구를 시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 연방정부에서 각 주에 코로나 백신량을 할당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실버는 AI와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지속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AI 리더십 연구소 외에도 위민인AI(womenin.ai) 등 AI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설립했다. 2019년에는 벤처비트에서 위민 인 AI(Women in AI) 멘토링상을 수상했다.
◆ AI 멘토링상(AI Mentorship Award)
청바지 대표 기업 리바이스에서 최고전략책임이자 AI 책임을 역임하고 있는 카티아 월시(Katia Walsh)가 2021년 AI 멘토상을 받았다. 월시 책임은 사내에서 여성 적임자를 발굴하고, 젊은 여성 동료들을 멘토링하는 한편 무료 데이터 과학 교육 프로그램 펠로우십AI(fellowship.ai) 전략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월시는 업계에서 최초로 디지털 업스킬링(Digital Upskilling, 숙련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당시 부트캠프에 참가한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ward)
2021년 라이징 스타상은 호주 출신의 아레조 솔타니 파나(Arezou Soltani Panah) 연구원이 수상했다.
파나 연구원은 스윈번 사회혁신연구소에서 가정폭력·우울증·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문제현상을 해결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젠더 불평등과 권력 해소에 초점을 맞춘 연구진행을 위해 분야 전반에 걸쳐 새로운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러한 솔루션을 활용해 파나 연구원은 스포츠계에서 여성선수를 기용할 때 내재된 편견, 여성선수 성적이 좋을 때 남성선수들은 얼마만큼 감정에 동요되는지를 알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뉴스에서 성차별적 성격의 보도 수를 조사하고, 여성과 남성을 동등하게 명시하지 않는 공중 보건 정책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AI타임스 박혜섭 기자 ph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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