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정책

[단독] 네이버 광주 진출 무산에 지역민들 "어째 이런 일이?"

AI타임스 2022. 4. 5. 09:38

네이버클라우드, AI사관학교 교육운영 입찰했으나 2위로 진출 무산
광주 AI 기업 '파디엠'과 컨소시엄 구성했으나 근소 차이로 밀려나
광주에 초호화 강사진·취업 연계 지원·50억 원 투자 계획, '물거품'
지역 AI 업계 "절호의 기회 놓쳐…네이버 광주 유치 방법 찾아야"

 

네이버클라우드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운영기관 입찰에 참여했다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운영기관 입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참여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그러나 지역 교육기관 컨소시엄에 밀려 사업을 따내지 못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사관학교를 위해 50억 원 규모의 투자 의사를 타진했음에도 최종적으로 사업을 따내지 못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지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네이버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AI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파디엠·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의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운영 관련 계획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광주지역 AI 기업 파디엠(대표 강혜림)과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공동수급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AI사관학교 교육생들을 각사의 강사진이 교육하고 총괄 운영한다는 제안이 포함됐다. 

 

제안서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교육생 가운데 우수 성과자들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파트너사 및 AI 전문기업에 취업시킨다는 계획도 담겼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광주광역시와의 협약을 통해 광주 청년들이 서울 소재 대기업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다시 광주로 돌아와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광주형 리턴 청년 제도'도 제안됐다. 광주 청년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제도라는 것이 AI 청년협회 관계자의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담인력 5명을 광주에 상주시키고, 초호화 강사를 배치시키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소속 연구자 뿐만 아니라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등 내로라 하는 강사들을 포진시켰다. 이 외 전국 3개 뿐인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 공간을 지원하고, AI사관학교에 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그러나 입찰에 참여했던 '네이버클라우드·파디엠' 컨소시엄은 결국 사업을 따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없는 광주 AI 발전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광주 진출이 무산된 점은 지역산업 발전 차원에서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는 반응이다. 네이버의 계열사 중 하나인 네이버 클라우드는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2020년 12월 기준 매출액은 6,221억 원 수준이다. IT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손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계열사 및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서비스를 전부 사용할 수 있다.

 

AI 중심도시 광주 생태계 조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광주 진출이 무산되면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통해서라도 네이버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네이버가 헬스케어 분야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다"며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노력이든 할 것이다"고 밝혔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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