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년 실적 비해 인도·생산량 70% 늘어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베를린 공장 가동 시작
테슬라, 자체 개발 SW로 칩 부족 현상 피한 것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1분기에 전기차 31만4800대를 인도하고 30만5407대를 생산했다고 2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작년 1분기 실적에 비해 인도량은 약 68%, 생샨량은 70% 증가했다. 컴퓨터칩 공급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는 다른 자동차 기업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 덕분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지난 3월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 가동이 멈췄지만,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기가팩토리 가동 시작으로 생산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올 1분기 전기차 생산 실적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30만5407대를 생산했다. 인도량은 약 31만대로 작년 같은 분기(18만5000대)에 비해 68% 늘었다. 작년부터 꾸준했던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진 셈이다.
차종별로는 '모델 3'와 '모델 Y'가 전체 인도분 중 95%인 약 29만6000대를 차지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BMW나 벤츠(Mercedes-Benz) 생산량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같은 날 분석했다.
NYT, CNBC 등 외신들은 “생산량이 인도분보다 약 4천600대 적은 이유가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이라고 봤다. 지난 달 중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해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독일 베를린 인근 지역인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에 새 기가팩토리를 가동했다. 이번 달 7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 공장 준공식도 개최한다. 이에따라 외신들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과 상관없이 테슬라가 올해 200만대를 생산해 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왜 테슬라만 '칩 부족 현상' 피해가나
NYT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SW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테슬라는 공정 과정에서 공급량이 부족한 칩을 다른 칩으로 대체할 수 있는 SW가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직까지 해당 SW에 대한 설명을 아끼고 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Toyota)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1분기 자동차와 트럭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GM은 경차와 소형 트럭 미국 판매량이 올해 1분기에 20% 감소한 51만290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51만4600대를 판매해 15% 감소했다.
모리스 코언(Morris Cohen)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The Wharton School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명예교수는 “다른 자동차 기업은 테슬라와 달리 SW를 외부 기업에 의존하느라 칩 부족 현상을 피해갈 수 없다”고 NYT에 말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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