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활용해 개인 맞춤형 운전습관 제공
'운전 습관 데이터'로 장애인콜택시 사고 예방
AI가 서류 분석해 자동으로 보험금 지급 이행
최근 인공지능(AI) 활용범위가 늘어나는 가운데 운전자의 위험한 운전습관을 족집게처럼 뽑아내 데이터로 보여주는 기술이 나왔다. 개인 맞춤형 운전습관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고 사고도 예방한다.
카비, AI로 장애인 콜택시 안전성 가린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솔루션 스타트업 기업 '카비'는 영상인식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수집·분석하고 미래 사고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보험 산업에서 나이나 성별, 사고이력 등이 아닌 운전습관만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인슈어테크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
카비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누적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또 국내외 보험업계는 물론 리딩 모빌리티 기업들과도 지속적인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어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콜택시)에 카비 솔루션이 잇달아 공급되고 있다. 카비는 최근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의 안전사고 예방과 승차감 개선, 친환경 경제운전 실천 등을 확산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우수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운전자 선발에 나선다.
공공기관에서는 '카비 솔루션'을 통해 소속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승객 만족도 제고 및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기·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 소속 25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카비의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장착한 뒤 2주 동안 200㎞ 이상을 운행해 운전습관을 평가받는다.
AI 영상인식 기반 안전운전 솔루션은 차량을 운행할 때마다 운전자별 주행습관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람의 눈'과 같은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앞 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과속상태에서의 차선이탈(칼치기 주행)이나 커브길에서의 과속 여부, 신호위반 횟수 등을 확인해 운전습관을 평가한다.
장애인 승객들이 크게 불안을 느끼는 급출발이나 급정거 등의 상황이 어떤 맥락에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수치화 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들의 평소 안전운전 실천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운전습관이 나빠 사고 위험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맞춤형 교육 데이터를 제공해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카비'는 다른 공공기관 및 택시 플랫폼 업체들과의 데이터 실험을 통해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경험한 운전자들의 경우 이전보다 급가속·급제동과 차선이탈의 빈도가 각각 42%, 20%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승객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이나 혹시 모를 음주운전 상황에서도 솔루션 내 센서가 즉각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급제동·급가속 등 운전습관 AI로 분석해 보험료 측정

보험금 청구 간소화나 맞춤형 보험료 산정을 위한 소비자 습관 분석 작업 등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카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BBI(Behavior-Based Insurance)'자동차보험을 올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대형 보험사는 '카비'와 손잡고 영상인식 AI 기반의 '운전습관 연계보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품 출시를 위한 막바지 내부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 UBI(Usage-Based-Insurance) 보험이 운행거리만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했다면 BBI는 급가속, 급제동 등의 습관 등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카비는 주행 데이터, 운전자 주변 차량, 각종 지형지물 등 정보 및 운전습관을 영상으로 수집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운전자와 앞차의 거리는 어느 정도 되는지, 커브 길에서 과속하거나 차선 이탈 빈도는 어느 정도 되는지 분석하는 식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알고리즘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로 산출된다. 이후 이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운전습관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고 미래 사고 위험 가능성도 예측해 준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경우 보험료가 낮아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보험료는 올라갈 수도 있다.
카비는 '영상 인식' 기술 기반인 만큼 보험사의 손해사정에도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사고발생시 시간과 장소는 물론 사고 직전 20~30초 분량이 영상이 보험 사고처리 담당자에게 즉각 전송된다. 보험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즉각 조치가 가능하고 원인도 파악할 수 있는 것. 현재 카비는 영국 인슈어테크 솔루션 기업 띵코(Thingco)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국내에선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 등과 제휴하고 있으나 점차 국내 주요 보험사들로 그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Copyright © '인공지능 전문미디어' AI타임스 (http://www.ai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운전습관 분석해 교통사고 막는 인공지능 - AI타임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범위가 늘어나는 가운데 운전자의 위험한 운전습관을 족집게처럼 뽑아내 데이터로 보여주는 기술이 나왔다. 개인 맞춤형 운전습관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
www.aitimes.com
'AI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엔딩?'…놓쳐버린 봄날의 아쉬움 메타버스서 달래보자 (0) | 2022.04.19 |
---|---|
노코딩 AI가 생성한 프로그램…AI가 검사한다 (0) | 2022.04.19 |
알체라 안면인식 솔루션, 감정·성별·나이까지 판독한다 (0) | 2022.04.15 |
ETRI, AI 엑스포서 최신 AI 연구 성과 공개 (0) | 2022.04.15 |
[르포] "마스크 써도 안면인식 되네?" 알체라 무인매장 가보니 (0) | 202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