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 204

'한걸음 13초에서 사람처럼 달리게 된' 이족보행 로봇 시대... 어디까지 왔나?

시작은 1985년 일본 히타치·와세다대 합작품 ‘WHL 11’ 오리건 주립대 로봇공학 연구진 설립 ‘애질리티 로보틱스’ 5km 거리 53분만에 완파한 ‘캐시’·노동 위한 ‘디짓’까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내년에 시제품 공개 예정인 ‘테슬라봇’까지 총 망라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 로봇 개발은 일본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히타치그룹과 와세다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WHL 11’이라는 이름의 로봇은 지난 1985년 츠쿠바 국제 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였다. WHL 11은 지금보다 거대한 크기의 온보드 컴퓨터를 드러낸 채 한발씩 내딛는 데 약 6~13초 정도 소요됐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13초라니, 현재를 사는 우리에겐 너무나 느린 속도다. 36년이 지난 지금, 여러 기업에서 이..

AI테크 2021.09.14

AI 패권 노리는 선진국들, 경쟁국엔 강한 견제, 동맹국엔 공동 연구‘러브콜’

미 의회 양원, 미국-이스라엘 인공지능 센터 설립 추진 법안 도입 브루킹스 연구원, 기존 패권국과 도전국 간에 거대한 충돌 불가피 중국,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Digital Silk Road) 구축에 전력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 선두 자리를 놓고, 선진국들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편으론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7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민 연설에서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의 말을 뒷받침하듯, 그 몇 년 사이에 전 세계는 인공지능을 놓고,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AI 선진국인 미국과 이를 따라 잡으려는 중국은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캐나다와..

AI테크 2021.09.10

데이터센터용 AI칩 선두는 여전히 엔비디아...현장에 맞는 성능 평가 필요

KAIST 전산학과 가을 콜로키움에서 김한준 퓨리오사AI CTO 발표 다수 AI칩들 보고서에서는 엔비디아 능가하지만 현장에서는 달라 알고리즘·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전문가 모여 아키텍처 개발해야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 분야 1위인 엔비디아의 자리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보다 빠르다고 주장하는 다수 기업 칩들을 현장에 적용할 시 예상보다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준으로 칩을 평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는 6일 KAIST 전산학과 가을 콜로키움 행사에서 ‘데이터센터를 위한 추론칩 설계의 어려움’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CTO는 “많은 칩들이 엔비디아보다 10배, 100배 빠르다고 주장하는데 데..

AI테크 2021.09.07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CVO "메타버스 시대 선도하기 위해선 인문학적 능력 키워야"

메타버스는 새로운 세계 만드는 일, '스토리 능력' 중요 개발 부분은 AI가 대체, 이미 오픈소스 툴 많아 창작 활동은 사람의 영역, AI는 도구로만 사용 "문학·예술 창작 등의 교육 많이 이뤄져야" 메타버스 시대에 인문학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메타버스 개발의 도구적 역할을 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사람은 AI가 하지 못하는 창작·예술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CVO)는 2일 온라인으로 열린 'AI 페스티벌' 행사에 연사자로 나서 앞으로 메타버스에서는 사람의 개발 능력보다 스토리 능력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타버스 시대에는 그 어느 때보다 스토리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고, 특히 문학 부문이 중요해질..

AI테크 2021.09.06

'논문만 보고 실제 코딩 구현해' 상 받은 별난 AI팀... 양서연·이승현씨 인터뷰

구글·허깅페이스 주최 ‘Jax/Flax 챌린지’서 100팀 중 2등 수상 한국인 4명·외국인 6명의 다국적 코딩 개발팀 탄생 CLIP과 NeRF 기법 활용해 Jax 언어로 뉴럴 렌더링 구현하는 방식 상금 외에도 대회 동안 멘토링·TPU 지원 등 혜택 이어져 “앞으로 Jax 언어 기반의 NeRF 모델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 논문에 나온 방법론만으로 코드를 만들어낸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해낸 별난 팀이 있다. 그것도 모자라 전 세계 100여개 팀이 겨룬 챌린지에서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팀명은 ‘CLIP+NeRF’. 딥러닝을 좋아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친분을 쌓아온 양서연씨(서울대 컴퓨터비전 박사과정 1년차)와 이승현씨(인하대 컴퓨터공학 통합 박사과정 5년차)를 중심으로..

AI테크 2021.09.02

[스페셜리포트]④ 패턴화, 정형화된 일상을 깊숙이 파고든 AI...스마트폰, PC 운영체제들

잦은 해외출장 후 ‘회사를 인천공항으로 옮겼나요?’라고 묻는 구글지도 스마트폰이 자동차에 블루투스로 연결되면 운전 시작으로 파악 스마트폰 화면 밝기 조정, 충전량 조절 배터리...기기 최적화 개인정보보호, 사생활 관련한 불안감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우리 일상에 처음 쓰인 것은 가전 분야일 것이다. 80~90년대, 여러 가지 가전이 시장에 선보이고, 경제 성장과 함께 고급 가전이 집 안에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에 많은 기업들은 제품의 차별성을 ‘인공지능’으로 잡았다. 화질을 알아서 개선해주는 TV, 옷감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 해주는 세탁기, 내부 온도를 적절하게 맞추는 냉장고 등 우리에게 다가왔던 초기 인공지능은 이른바 ‘알아서 복잡한 설정을 맞추고, 입맛에 꼭 맞는 답을 결..

AI테크 2021.08.31

[스페셜리포트]③ 오토ML,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접근 방법

MS, 감각을 클라우드화하는 코그니티브 서비스...감정 인식 서비스로 진화 보이저X 오토ML 모델 ‘브루’, 영상 속 목소리 텍스트화, 이를 바탕으로 영상 편집, 자막입혀 중요한 건 인식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경험을 만들 것인지에 달려 있어 클라우드 자동화된 ML모델들 고도화...ML기술 직접 개발 줄어들 것 [편집자주] 스마트폰이 없이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을 갓 넘었다. 기술이 세상을 바꿔왔듯,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는 여기저기서 많이 감지된다. 알파고나 GPT-3까지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들이 많다. 이번 기획에서는 사회적인 이슈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새로운 일상을 제시하는 우리 곁의 AI 기술을 함께 들..

AI테크 2021.08.30

질병 진단에 혁신을 가져오는 AI, 진료의 통찰력을 높인다

AI 암 검진 시, 수만 개의 세포 몇 초 내에 평가 가능해 AI, 전이 가능성 높은 흑색종 세포 이미지 차이 구별 가능 AI 유방암 검진, 위험 큰 여성 별도 분류해 우선 순위 정해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는 인공지능(AI), 서서히 그 비밀의 통로를 열고 있다. 지난 26일 건강 의료 매체 ‘이티헬스월드(ETHealthworld)’에 올린 기고에서 심장병 전문의 비노드 쿠마(Vinod Kumar) 박사는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가 직면한 과제와 관련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고, “특히, 진단에 관해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쿠마 박사는 의학 진단에 딥러닝을 활용한 암 발견은 의학에서 두드러진 AI의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AI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교육이 가능하므로 가..

AI테크 2021.08.30

세레브라스가 여는 120조(兆)개 신경망 파라미터 세상..."인간의 뇌 수준급 시스템"

개별 웨이퍼 합한 WSE2칩 기반 CS-2 시스템 클러스터 업그레이드 메모리 확장기술인 ‘메모리X’·고성능 네트워크 패브릭 ‘스웜X’ 추가 192개 CS-2 속 파라미터 합하면 120조개..인간 뇌 속 뉴런보다 많아 세계 최대 AI 전용 칩 개발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Cerebras Systems)가 2세대 웨이퍼 스케일 엔진(Wafer Scale Engine, WSE2) 칩으로 가동되는 ‘CS-2’ AI 컴퓨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최대 192개의 CS-2 시스템에서 클러스터링(clustering, 그룹별 데이터 분류 방법) 할 수 있는 메모리 머신과 패브릭 스위치를 새로 추가한 것. 앤드류 펠드먼 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컴퓨터 칩 학회 ‘핫 칩스(Hot Chips)’에서 이 같은 소식을..

AI테크 2021.08.27

IBM 금융사기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AI 반도체 내년 출시...삼성전자 7나노 공정에서 생산

금융사기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IMB 텔럼(Telum) 프로세서' 공개 SoC 형태로 데이터 플랫폼에 AI칩 내장해 실시간 금융사기 탐지 3년간 연구개발, 삼성전자가 기술 개발 파트너로 참여 삼성전자, 팹리스 설계 지원해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하는 생태계 마련 IBM이 금융사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2022년 상반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칩은 개발 단계에서 삼성전자가 파트너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생산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진행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인 삼성전자는 기술유출 등을 문제로 설계 기업에서 생산을 꺼려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 점을 역이용해 보유하고 ..

AI테크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