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행...국내 기초과학 발전이 목표
기초과학에 173억, 소재에 92억, ICT에 76억 각각 지원 예정
의료 분야부터 차세대 기술 연구까지 다양한 핵심 분야 지원 계획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올 하반기 지원할 연구 과제 22개를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 약 34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 10개에 약 173억 원, 소재 분야 6개에는 92억 원, ICT 6개에 7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시행하는 과학기술 연구지원 사업이다. 2013년부터 1조 5천억 원을 지원했다. 국내 기초과학 발전이 목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새 연구 성과나 해당 분야에 높은 기여도가 보이는 과제 열 개를 지원한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태경 교수는 유전체 분석으로 기억 정보의 시공간적 배치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나타나는 조기 발현 유전자를 찾는다. 이를 인핸서(Enhancer) 라는 유전체 조절 부위와 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유전체 기반 신경 활동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는 자폐증, 조현병 같은 뇌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UNIST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는 1nm³(세제곱나노미터) 이하에서 엑시톤(Exciton) 제어 연구를 한다. 엑시톤은 전자와 정공이 전기적인 힘에 의해 묶여 하나의 입자처럼 보이는 상태다. 이는 분자 물리와 나노 과학에서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또 가천대 미생물학과 김익수 교수는 세포가 분화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추적해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분야에서는 유전 질환이나 전자 소자 발열 문제 해결과 연관된 과제 여섯 개가 선정됐다.
KAIST 의과학대학원 김진국 교수는 mRNA(messenger R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하는 유전자를 찾는 희귀 질병 치료법을 개발한다. 이는 치료제가 없는 뇌신경계 유전 질환 신약 개발에 도움 될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는 나노 크기만 한 경계면에 생기는 열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법을 연구한다. 최근 중요성이 커진 발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ICT에서는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과제 여섯 개가 뽑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허충길 교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안전성을 바로 확인하는 기술을 만든다. 자율주행, 의료 시스템 등 작은 오류로 큰 손실이 나는 분야에 유용할 전망이다. 또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공병돈 교수는 전자를 빛의 속도와 가까운 출력의 RF(Radio Frequency) 소자를 개발한다. 이는 6G 통신, 자율주행용 레이더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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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올 하반기 지원 과제 22개 발표...약 340억 지원 - AI타임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올 하반기 지원할 연구 과제 22개를 발표했다.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 약 34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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