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프트 기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장점 소개
모든 클라우드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 제공
오픈시프트 기반 우수 사례로 LH·대구광역시·한국마사회 꼽아
"내년 최우선으로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확대할 것"
레드햇이 오픈소스 기술을 통합한 오픈시프트가 가져올 영향력을 자신했다.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커버할 수 있는 자동화 플랫폼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많은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오픈시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잡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레드햇은 13일 열리는 '레드햇 포럼'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시프트 기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개와 함께 오픈시프트를 도입한 국내 지자체와 기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어떠한 퍼블릭 환경과 프라이빗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고객사는 단절된 환경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있던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계를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의미한다. 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는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환경에 상관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상관없이 동일한 사용자 환경을 가질 수 있는 것.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 63%는 향후 2년간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은 APAC 기업 중 3번째로 높게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기업 59%는 상호 운용성이 보장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꾸리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고, 37%는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복잡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상 대표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분산 환경이 가져오는 리스크에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원하는 때 필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며 운영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큰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분산 환경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는 노력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며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환경, 가상화 환경,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이든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가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이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오픈시프트 기반이어서다. 전 세계 모든 클라우드를 구동하는 핵심 요소 기술은 리눅스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오케스트레이션 해주는 쿠버네티스다. 이 기술들은 오픈소스로 구성돼 있다. 레드햇은 전 세계 4900여 개의 소프트웨어와 5500여 개의 하드웨어 장비와 호환성을 검증한 오픈소스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이 기술을 통합해 오픈시프트로 패키징하고, 이를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클라우드 환경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
김 대표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커버하는 개방형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객사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고객사가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레드햇은 이날 오픈시프트 기반으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사례도 함께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LH와 대구시의 사례와 함께 자동화 성공 사례를 이룬 한국마사회 사례를 소개했다.
LH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도시 문제 해결 플랫폼을 제작했다. 기존에는 도시 문제가 생기면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LH는 이 경험을 분석해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제작했다. 지자체에서 제공한 시내버스 노선 배치 화재 발생 예측, 스마트 버스 정류장 설치, 교통사고 위험지역 파악 등 지자체의 도시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LH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특정 제품에 제한되지 않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표준 플랫폼을 찾았고, 민감한 도시 문제 데이터를 핸들링하다 보니 데이터 보안의 위협이 최소화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를 표준 플랫폼으로 선정했다"면서 "2019년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플랫폼을 오픈했고, 지난 해에는 5개, 올해에는 7개의 지자체가 참여해 현재까지는 10개의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모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자체 첫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인 'D-클라우드'를 개발했다. 대구시는 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IT 자원으로 업무 효율이 감소하자 정부의 G 클라우드 모델을 참고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 개발에 나섰다.
2016년 가상화 작업을 시작해 2019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했다. 올해에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시범 구축했다. 김 대표는 "대구시는 2025년까지 지능형 클라우드를 구축을 목표로 단계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디지털 전환의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레드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다. 마사회는 레드햇의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적용해 발매 서비스에서 약 50%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레드햇 측은 마사회의 경우 기존 하드웨어 변경 없이 자사 솔루션을 적용해 단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국레드햇은 국내 지자체와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오픈시프트를 활용한 긍정 사례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김경상 대표는 "한국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을 내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표준 아키텍처로 오픈시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의 완성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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