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2회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 여의도에서 16일~18일 개최
획기적 기술보다 한 단계 개선된 성능 보여
'드론실증도시통합' 정부 프로젝트 참여한 10개 도시 참여
국내 드론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단거리에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졌고 친환경 연료로 효율성까지 올랐다. 단순 놀이감으로 여겨졌던 드론은 이제 재난 복구 현장에 사용된다. 제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먼저 현장에 들어가 위험요소까지 살핀다. 음식 배달은 물론 산간지역 배송까지 척척 한다.
‘2021 제2회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드론 제조 업체가 재난 구조부터 응급 처치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드론을 소개했다. 모두가 주목할 만한 획기적인 기술보다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아진 성능이 주를 이뤘다. '드론실증도시통합'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10개 도시도 진행 상황을 알렸다.
탐지형 드론으로 재난 복구하고 적군 식별
기업 '아쎄따'는 테러 발생 시 필요한 드론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이번 전시회에 '과학수사용 드론'과 '대테러 드론'을 선보였다.
과학수사용 드론은 과학수사관이 재난 현장에 진입할 때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드론이다. 강승묵 연구원은 "재난 현장서 독성물질 노출 등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 360도 촬영 카메라와 열화상 IR카메라가 탑재됐다"며 “현장을 단시간에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년 동안 춘천 경찰서와 공동연구 중"이라며 “연구가 마무리되면 상용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대테러드론은 서치라이트로 수사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테러 발생 시 해당 장소에 있는 범인과 인질 확인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물 수색도 가능하다"며 “특히 EOD(폭발물 처리) 시작 전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기업 '휴인스'는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고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무선형 무인드론을 선보였다. 30분 정도 날 수 있고 EO/IR 카메라를 탑재한 게 주요 특징이다. 임재혁 드론사업부 차장은 “통신 거리는 2.5km까지 가능하다"며 “5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물체 식별이나 형상 판정이 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대에서 적군 식별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안성맞춤이다"고 자신했다.
분 단위에서 시간 단위로...장거리 비행하는 배송 드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장시간 비행 가능한 배송 드론을 선보였다. 수소 연료를 사용해 2시간 넘게 비행한다. 기체는 총 1000시간 넘게 날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LTE나 RF 통신으로 거리 제약 없이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인 만큼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했냐고 묻자, 그는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고 답했다. “비행 중 추락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한)충격 테스트, 화염 테스트, 내압 테스트 등 다양한 실증실험에 통과했다"고 했다.
기업 ‘네온테크'에서는 우체국 전용 드론을 소개했다. 도서산간 중심으로 물류 제공이 가능하다. 우편물을 최대 80kg까지 들 수 있고 10km 거리를 왕복한다. 관계자는 “장거리인 만큼 충돌이 있어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해 해킹 방지, 충돌회피, 추락방지 기술을 탑재해 실증까지 마친 상태다"고 강조했다.
드론실증도시통합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드론실증도시통합 부스도 꽤 인기 있었다. 드론실증도시통합은 정부가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10개 지역을 선정한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도시는 ▲강원 영월 ▲경기 성남 ▲경남도 ▲광주광역시 ▲대구 수성구 ▲대전 ▲세종 ▲울산 ▲충남 서산이다.
인공지능 중심도시인 광주광역시는 무인드론을 활용한 재난안전망 구축에 힘썼다. 제2의 수도라 할 수 있는 세종시는 건설 현장이나 음식 배송에 최적화된 드론 실증에 참여했다.
광주광역시와 제휴 맺은 광주테크노파크 고도현 주임은 “방수드론으로 수해현장이나 재난 관리지역 구조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해당 드론은 작년 발생한 광주 북구 대촌동 폭우 복구에 활용됐다.
방역 드론인 'IE-Soar'은 특히 수소와 주변 공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더 간단하고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다. 고 주임은 “대부분 국내 드론 배터리는 두산에서 많이 가져오는데 IE-Soar은 영국 기업 ‘인텔리젼트 에너지’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드론은 주로 건설 현장이나 배송에 특화됐다. 기업 ‘드론시스템'과 제휴해 만든 건설현장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컴어썸텍'과는 음식 배송에 최적화하도록 드론을 개조해 개발했다. 온라인 주문앱과 연동했다. 관계자는 “현재 중앙공원과 금강수변공원에 음식물 배달을 실증했고, 배송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도킹스테이션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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