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주요 관광지 5곳 메타버스로 즉시 이동 가능해
▲시흥오이도 박물관▲시흥꿈상회 VR 영상 현장감 높여
나홀로 아바타만 구현돼…장시간 사용시 어지러움 문제도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관광지를 집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메타버스 관광 플랫폼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메타버스 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시흥시의 모습은 어떨까? 시흥시가 구축한 메타버스 세계로 직접 들어가보았다.
시흥시 메타버스 세계 "이런 곳이 있었구나"
시흥시를 메타버스로 여행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편하다. 메타버스 사이트에 접속해 닉네임을 입력하고 입장하기를 누르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이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시흥에 위치한 인공섬인 거북섬 모양을 본떠 구축한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로 떠나는 시흥여행'은 총 6개의 아바타(남자 3, 여자 3) 중 원하는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다.
지도 클릭시 ▲오이도 빨간등대 ▲물왕저수지 ▲갯골생태공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시흥오이도박물관 등 5가지 중 원하는 구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관광지마다 위치한 시흥시의 캐릭터인 '해로'와 '토로'를 클릭하면 관련 사진과 정보를 볼 수 있다.
잔잔히 깔리는 BGM 음악과 함께 레고 같은 아바타가 걷거나 뛰는 등 가볍게 움직일 경우 발자국을 남기며, 속도감 있게 배경을 구현한다. 저수지 위 다리를 건너는 등 이색적인 체험과 저수지에 비친 나무 그림자 등 세부적인 요소를 신경써서 구현했다.
메타버스 여행, 어지러움과 괴리감은 해결 과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도 돌아가는 화면은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장시간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가상현실(VR) 공간으로 구현한 시흥오이도 박물관도 실제 박물관 전체를 휴게실 의자까지 그대로 구현했지만 오래 돌아다니면서 사용시 멀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흥꿈상회도 현실 공간을 그대로 VR로 구현해 현장감을 줬지만 구입을 위해 일부 제품만 상세히 보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동시 접속중인 다른 사람을 메타버스 아바타로 만나지 못한는 점도 아쉬웠다. 채팅창으로는 대화가 가능하다. 다른 이용자들의 출입 여부도 채팅창에서만 닉네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계인 만큼,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더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받았다. 예를 들어 저수지에 들어가 볼 수 있거나 오이도 빨간등대 내부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 보다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체험으로 시흥시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고,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세계관 확대가 더 재미있는 볼거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AI타임스 이하나 기자 22hnx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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