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CES 2022] SK, 美 CES서 탄소중립 의지 강조한다…SK 주요 경영진 총출동

AI타임스 2021. 12. 30. 11:50

SK 6개 주요 계열사 CES서 탄소 감축 약속 밝힌다
최태원 회장은 불참…최창원 대표 등 경영진 참석
반도체·ICT·배터리 등 친환경 혁신 기술·제품 전시
첫 참가 SK E&S,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전략 소개
"2030년까지 기술·혁신으로 친환경 생태계 만들 것"

 
SK그룹의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SK 전시관의 명칭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이다. 중앙부에는 대형 나무 모형이 설치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SK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 SK그룹 제공).

 

SK그룹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한다. 대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CES에서 SK의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전시회 주제로 넷제로(Net-Zero)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으로 정했다. 이는 최 회장이 그간 밝힌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 감축' 약속과 연결돼 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지난 12월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SK 전시관의 명칭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이다. 오랜 시간 조림 사업을 해온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시관 전체가 하나의 숲속 길처럼 조성될 예정이다. 중앙부에는 대형 나무 모형을 설치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SK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관은 ▲그린 애비뉴(Green Avenue)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내일로 가는 발걸음(Walk to Tomorrow) ▲그린 플레이그라운드(Green Playground)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그린 애비뉴에는 반도체·ICT,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수소 에너지 영역의 친환경 혁신 기술·제품이 전시된다. 생명의 나무에는 관계사들과 SK가 투자·협력 중인 파트너들의 넷제로 활동과 이를 통한 탄소 절감 효과가 9개 생태계 영역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내일로 가는 발걸음과 그린 플레이그라운드는 다양한 탄소 절감 방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을 통해 '그린포인트'를 지급하며, 이는 베트남 맹그로브 숲을 살리는 데 기부된다. 이 밖에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의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의 포부. (사진=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자세히 살펴보면 SK㈜는 SK E&S와 함께 1조 8천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파트너인 미국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등을 선보인다. 또 현재 상용화된 50㎾급 급속 충전기보다 7배 빠른 데다 차량에 플러그를 꽂기만 해도 사용자 인증, 충전,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350㎾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도 전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부터 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 주기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이 만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9 배터리도 전시된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도 알릴 방침이다.

 

내년 CES에 참가하는 국내 유일 통신사인 SK텔레콤은 AI 데이터를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사피온'(SAPEON)과 이동·출장을 대체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등 탄소 감축 그린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53% 감소시키는 '싱글랜(Single RAN) 기술'도 알린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팹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SK E&S는 수소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온실가스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기술인 워터프리 스크러버,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인 eSSD와 HBM3,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포장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 최고성능의 D램인 HBM3도 소개된다.

 

SK그룹은 "이번 CES를 글로벌 탄소감축을 위한 약속을 공표하는 장이자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SK의 기술과 혁신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과 다양한 파트너들과 동행하며 다양한 관련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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