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코엑스에서 10대 주요연구성과 발표회 가져
국내최초 280km 떨어진 스마트공간 원격 제어 실증 성공
성과 시연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관람객들 "실감 나네"
"대세는 광기술"...'실리콘 포토닉스 광기술'로 데이터 효율 업
라이다 진단시약 항공 우주분야에도 대규모 작업지원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ETRI 통신미디어연구소 2021 성과발표회’를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ETRI는 초연결 통신, 초실감 미디어·콘텐츠, 초공간 전파·위성 등 10대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성과를 직접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어 한층 더 실감 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성과발표회는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ETRI가 이룬 주요 성과는 저지연·초정밀 네트워크 기반으로 한 효율 극대화로 모아진다. 국내 최초로 수백 km 떨어진 스마트 공장을 실시간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설립 6년 남짓된 ETRI 광네트워크연구실은 정밀 기술로 효율적인 실리콘 포토닉스 광기술을 내놨다.
"수백 km 떨어진 스마트공장,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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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규 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5G와 유·무선 네트워크로 수백 km 떨어진 스마트공장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사람 대신 로봇으로 작업을 자동화해서 현장에 있지 않아도 공정 제어가 가능하다. 작년 진행한 실시간 원격 스마트공장 서비스 시연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김일규 본부장은 “자체 개발한 5G 무선이동통신 기술과 유선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해 공장 내 설비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해당 기술에 40Gbps급 DetNet·TSN 기반한 초저지연·무손실을 보장하는 패킷 전달 기능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식 25Gbps급 PON 기반 광액세스망 고속화, 초저지연화, 가상화·슬라이싱 기술” 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모두 저지연·고속화·고효율을 돕는 기능으로 세계 최초로 ETRI가 만들었다.
김 본부장은 “대전 ETRI 본원 실험실과 경북 경산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을 연결해서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검증을 위해 최신 5G 표준 규격 기반 산업용 사물 인터넷 시스템(IIoT)을 경북경산 스마트공장과 대전 ETRI 관제센터에 각각 설치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사이 구간은 코렌(KOREN) 망에 연구진이 개발한 유선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시연했다.
김일규 본부장은 “시연 결과 경산 스마트공장에서는 3밀리초(ms), 대전과 경산 간 5G 산업용 말 사이는 10ms 이내의 왕복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원격 스마트제조 서비스가 가능함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자신했다. 좌장을 맞은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제조, 자동차, 의료, 시티, 국방” 등 실시간성 솔루션이 필요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진화 방향, 실리콘 포토닉스 광기술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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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TRI 광네트워크연구실 네트워크연구실장은 광기반 클라우드 자원연결과 실리콘 포토닉스 광연결 기술을 소개했다.
이준기 실장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진화 방향이 서버 중심에서 자원분할(Resource disaggregation) 중심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데이터 센터는 CPU, 메모리, 저장장치 등 하드웨어와 이를 관리하기 위한 OS가 구동되는 단일계층(monolithic) 서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 종류와 크기는 점점 다양하다”며 “자원 활용이나 성능 측면에서 단일 서버 시스템 설계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용량을 초과하는 프로세스는 아예 실행할 수 없고, 사용하지 않는 영역까지 계속 적재하면서 결국 자원낭비를 초래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실장은 자원분할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광기술’을 소개했다.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가 광 정보를 송수신하는 데 실리콘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 기술과 호환할 수 있다. 전자와 광의 융합 기술로 실리콘 칩 사이, 또는 칩 내에서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 전력 소모량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즉 고성능, 낮은 생산 비용과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그는 “최근 라이다, 진단시약, 항공, 우주분야에 적용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 확장까지 가능해 향후 대규모 작업 지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비착용형 VR·AR 스포츠 기술 (김종성 책임연구원, 임승찬 에어패스 CTO) ▲지능형 콘텐츠 생성 및 실감 가시화 기술(이승욱 책연) ▲드론 무선식별 및 정보관리 기술(강규민 책연) ▲5G NR 기반 스몰셀 기술(나지현 실장) ▲5G 광중계기 기술 및 사업과 성과 공유(임영철 에프알텍 상무) ▲ATSC 3.0 방송 기술(최동준 실장) ▲디지털 홀로그래픽 획득·생성 기술(박중기 실장) ▲공공복합 통신위성 기술 성과(이병선 실장) 를 발표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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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정밀·고효율 기술로 지난해 큰 성과 -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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