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바우처·데이터 플래그십·중소기업 데이터 활용 계획 발표
"데이터 댐에 축적된 양질 데이터로 '데이터 생태계' 조성할 것"
올해 데이터바우처에 1241억 원 투입...총 2680건 지원 예정
AI 활용 서비스 개발 지원하는 데이터 플래그십에 50억 원 투입
과학기술정통부(장관 임혜숙)가 올해 데이터 활용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4일부터 '데이터바우처' 공모를 시작한다. 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인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3~4월 공모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은 오는 21일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지원 사업 추진으로 데이터 댐을 통해 축적한 양질 데이터를 여러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 댐을 통해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이 활용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은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한국이 디지털 선도국가로 진입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총 2680건 데이터바우처 지원, 14일 공모 시작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소기업·소상공인 등이 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 시 필요한 데이터상품과 가공서비스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예산 1241억원을 투입해 총 2680건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구매 분야에 1200건 ▲일반가공 480건 ▲AI 가공 1000건이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데이터바우처 수요기업의 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빅데이터 플랫폼과 상호 연계를 통해 추가로 금융·유통·소비·통신 등 8개 분야에 380여 개 상품을 등록하게 했다. 기존에는 바우처 포털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선으로 바우처 포털에서 8개 빅데이터 플랫폼 상품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변경했다. 수요기업들은 이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구매·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데이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각 지자체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데이터 수요·공급 기업을 발굴하고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이터바우처 수요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수요기업의 지속적인 데이터 활용과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년도 우수기업(평가결과 상위 20% 이내)을 올해 추가로 데이터 구매바우처뿐 아니라 가공 분야에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과거(2019~2021년) 구매부문에 참여한 기업은 추가로 가공부문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안을 개선했다.
이번 데이터바우처 지원대상은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서비스를 창출하거나 비즈니스를 추진하려는 국내 초기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다. 분야는 문화, 교통, 공간, 기후, 금융, 중기, 제조, 농림, 수산, 공공, 환경, 수자원, 복지, 의료, 교육, 고용, 식약품, 산림, 정토통신기술(ICT) 등이다.
데이터바우처 지원 공모는 2월 14일부터 시작된다. 구매 분야는 3월 28일까지, 일반가공은 3월 29일까지, AI 가공은 3월 30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바우처 지원 선정평가와 협약은 5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협약하는 날로부터 6개월까지 진행된다. 지원 접수는 사업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데이터 플래그십, 6개 과제에 총 50억 원 지원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공과 민간 구분 없이 총 6개 과제에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과제별로는 7억 원 내외 금액이 상호출자 방식으로 지원된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2013년 시작돼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 활용 우수 사례를 만들어왔다. 대표 사례로는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수립, 실종자 과학수사 지원,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이 있다.
이번 사업 지원은 NIA 디지털제안서통합관리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사업 공모는 오는 3월에서 4월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평가와 협약식은 4~5월 계획돼 있다. 과제 추진은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에 7억5000만원 지원
중소기업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중소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과 프로세스 개선 등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과 데이터 전문기업이 매칭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 분석·활용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데이터 전문기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이슈 분석, 데이터 정제·가공, 데이터 분석, 최종결과 적용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 대상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다.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상호 출연 가능한 기관이 참여할 수 있고, 지자체·산하 전문기관·관계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도 있다. 사업 공모는 2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NIA 디지털제안서통합관리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최종 3개 지역을 선정해 지원한다. 각 지역에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평가 기준은 지원타당성, 수행계획의 우수성, 사업관리 계획의 적절성, 사회적 가치구현 및 일자리 창출, 사업비의 적정성 등이다. 사업 선정 및 협약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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