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레이싱 게임에서 인간 레이서와 맞붙을 수 있는 AI 개발
지난해 열린 그란 투리즈모 스포트 레이싱 경주서 인간에 완승
심층 강화 학습 통해 레이싱 기술과 전술 및 레이싱 에티켓 습득
게임·자율주행·고속 로봇 및 제어 분야나 복잡한 생산 현장서 활용
인공지능(AI)이 바둑, 체스, 포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다시 한번 인간을 넘어섰다. 소니가 개발한 AI 레이서가 정교한 조작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요구하는 비디오 레이싱 게임에서 인간을 이겼다. 자동차 제어 방법과 레이싱 전술의 이해는 물론 레이싱 에티켓까지 습득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소니의 AI 에이전트 ‘소피(Sophy)’가 비디오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Gran Turismo Sport)’ 경기에서 인간 드라이버에 완승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폴리포니 디지털(PDI) 및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공동으로 소피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소니는 "소피의 경우 복잡한 결정을 순간적인 속도로 평가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므로 체스나 바둑에 사용된 AI와는 다른 종류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피는 레이싱 코스, 상대 차량의 위치, 제동 및 가속,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등의 변수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소니는 개발자가 직접 AI에 정답과 오답을 입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습하는 심층 강화 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새로운 심층 강화 학습 모델을 활용해 수만 시간, 수백만 킬로미터(km)에 달하는 레이스를 반복하면서 AI 에이전트에게 가장 효율적인 주행법과 추월법 등을 가르치고, 차량 역학 및 기능은 물론 슬립스트리밍, 패스 및 차단과 같은 레이싱 전술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또 잘못된 충돌을 피하고 상대방의 주행 라인을 존중하는 등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매너까지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열린 두 개의 레이스 투게더 2021 챌린지(Race Together 2021 Challenge) 이벤트에서 세계 최고의 그란 투리즈모 드라이버 4명과 경주해 소피의 기능을 테스트했다. 소피는 첫 번째 레이스의 결과를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개선해서 10월 두 번째 이벤트의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와 그란 투리즈모 챔피언십 레이스 모두에서 최고의 인간 드라이버를 능가했다.
소니는 소피를 전략성과 현실성이 높은 새로운 게임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향후 사회적 서비스나 산업에 응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율 주행, 고속 로봇 및 제어와 같은 영역이나 복잡한 생산 현장 등에서 소피를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Copyright © '인공지능 전문미디어' AI타임스 (http://www.ai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니 AI 레이서 '소피'...레이싱 게임에서 인간에 압승 - AI타임스
인공지능(AI)이 바둑, 체스, 포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다시 한번 인간을 넘어섰다. 소니가 개발한 AI 레이서가 정교한 조작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요구하는 비디오 레이싱 게임에서 인간을 이겼
www.aitimes.com
'AI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카카오가 공개한 초거대 AI, 점수 과장됐다 (0) | 2022.02.17 |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제는 메타버스로 '추체험' 가능하다 (0) | 2022.02.15 |
수도권 일반인 응답자 절반 이상 “데이터 라벨링, 들어본 적 있다”…급성장 중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 (0) | 2022.02.14 |
메타, EU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폐쇄 경고…데이터 유출 규제 반발 (0) | 2022.02.12 |
알파아이씨, 에지 AI용 '글루온' 칩 양산 준비...엔비디아 젯슨보다 성능 우위 (0) | 2022.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