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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기아·현대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I타임스 2022. 3. 18. 09:42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17일~19일 코엑스서 열려
기아차, 올 상반기 신형 전기차 모델 '니로(Niro)' 소개
현대차, 전기차·수소 충전기로 친환경 모빌리티 기여
윤 대통령 당선인 친환경 자동차 공약 이행 가능성은?

 

국내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2’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김미정 기자)

국내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2’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50개 자동차 관련 국내 기업이 450개 부스로 참여했다. 올 한해 전기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할 xEV 신차 발표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전기 자동차 트렌드에 앞장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등도 참여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친환경 자동차 공약의 이행 가능성도 살필 수 있다.  윤 당선인 측은 환경차 보급 정책과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을 제안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다. 또 2023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 신규 등록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동차 시장 중심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수소차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이 관련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장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옆에 있는 차량은 기아차 니로 전기차 모델이다.  (영상=김미정 기자)

기아자동차는 신형 '니로(Niro)'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전기 충전기는 차량 전면부 중앙에 위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니로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직접 살펴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정기 차관은 전시를 둘러보며 “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가속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미정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IONIQ Brand Fan Park)’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기획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기차 충전 시스템까지 소개했다. 특히 현대차는 작년부터 미래 수소모빌리티 산업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2040년까지 수소에너지를 대중화하겠다는 ‘수소비전 2040’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IONIQ 5)'를 메인 전기차로 소개했다.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국내 처음 적용된 차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회 충전하면 최대 430km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E-GMP는 현대차에서 자체개발한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기본 플랫폼 위에 다른 차대를 연결하면 여려 형태의 자동차로 만들 수 있다. E-GMP 하나만 있으면 배터리와 외형만 바꾸어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가 만든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 H-모바일 차저. (사진=김미정 기자)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가 만든 친환경 수소 충전 시스템도 소개했다. 에이치투는 자사가 만든 브랜드다. 해당 스테이션에 수소를 공급하면 연료전지 셀 안에서 수소와 산소가 만난다. 수소와 산소가 전자를 주고받는 반응을 통해 전기가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한 물과 전기만 만들어지는 원리다.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졌다.

 

해당 시스템 하나로 최대 두 수소차를 100%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지역이나 산, 바다 지역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미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후보 "환경차 보급 정책 넓히고 전기차 인프라 조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과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셔터스톡)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충전요금을 향후 5년 동안 동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는 1㎾당 평균 290~310원 수준인데 이 가격을 5년간 유지할 방침이다.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현재는 주유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간 이격 거리 규정으로 주유시설 내 전기차 충전 설치가 불가능하다.

 

윤 당선인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출시를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민주당이 공약한 퇴출 시기인 2040년보다 5년 빠르다. 그는 이 정책을 바탕으로 임기 내 미세먼지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작년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3만1443대다.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약 10만 개다. 전기차 2대당 충전기 1기를 이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다른 등록 전기차 수와 충전 시간을 고려하면 인프라 확충과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게 윤 당선인 측이 제시한 공약의 배경이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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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2’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50개 자동차 관련 국내 기업이 450개 부스로 참여했다. 올 한해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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