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건강정보 등 다양한 기능 제공하는 스마트워치
기계식(오토매틱) 시계 이용자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충전의 불편함, 상대적으로 낮은 소장 가치 등으로 꼽혀
인공지능(AI)·대체불가토큰(NFT) 등의 활용 필요해 보여
스마트워치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왜 그럴까? 스마트워치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기계식(오토매틱) 시계를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이들이 기계식 시계를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스마트워치에 필요한 매력과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다.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워치의 등장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의 스마트 워치도 2014년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문자 알림수신과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GPS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네비게이션과 운동정보 기록, 건강 체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또 디스플레이와 해상도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다르게 간단한 기능만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는 매력적이다. 워치페이스(시계 화면)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한개의 시계로 다양한 시계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스마트워치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워치 판매량 우세하지만 기계식 시계는 "없어서 못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롤렉스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일명 '오픈런(매장이 오픈하자 마자 바로 달려간다는 뜻)', '노숙런(매장 앞에서 밤새 대기하는 것)'이라는 기이한 현상을 낳았다. 롤렉스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아 랑에 운트 죄네',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파텍필립' 등의 하이엔드급 브랜드에서도 폭발적인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기계식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에 불과한 반면 스마트워치는 기존의 시계가 제공하는 기능과 더불어 날씨정보 제공과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계식 시계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계식 시계 시장은 아직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완벽해 보이는 스마트워치, 무엇이 그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기계식 시계를 왜 선호하는 것일까? 취미로 시계를 수집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봤다. 이들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능적 부분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부 아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이 내세운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자주 충전해야하는 불편함 ▲상대적으로 낮은 마감수준 ▲낮은 소장가치 등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34세 남성 A씨는 "스마트워치는 일반 시계와 달리 오래쓰는 맛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꾸준하게 신상품이 나오는 상황에서 몇년이 지나면 점차 퇴화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조차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자연스럽게 서랍장에 묻혀버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기계식 시계는 전력이 필요 없습니다. 오버홀(완전분해수리)을 하면서 스마트워치보다 비교적 더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용은 다소 들겠지만요(웃음)"라고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B씨는 "스마트워치는 시간이 흐르면 결국 되팔때 감가가 상당합니다. 그러나 기계식 시계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일부 모델들의 경우 감가는 커녕 리테일가격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현재 제가 소장하는 모델 중 하나가 이 경우에 속합니다. 예전에는 흥미 위주로 시계를 모았다면 지금은 이런 부분도 고려하게 됐어요. 재테크인 셈이죠"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https://blog.kakaocdn.net/dn/APUpM/btrwedugZeK/gVRYi2ptMHRx6hnYvJB4ck/img.jpg)
또 대전에 거주하는 37세 남성 C씨는 "기능적·경제적 측면이 아닌 미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능을 떠나서 시계의 전체적인 질, 마감, 디자인 등에 대해 유심히 보는 성격이라서요…오래 봐도 유행을 타지 않고 질리지 않아야 하는데, 스마트워치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다소 부족해보입니다"고 말했다.
AI·NFT 기술로 차별화 둔다면 상쇄시킬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그러나 인공지능(AI)와 대체불가 토큰(NFT)등 첨단 기술로 차별화를 둔다면 이런 단점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AI시스템을 접목시켜 단순한 시계가 아닌 AI반려로봇과 같은 존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면 기계식 시계보다 더 수요가 많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NFT를 도입해 스마트워치에 가상 자산을 부여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과 애플뿐만 아니라 태그호이어, 루이비통, 몽블랑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들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명품 브랜드에서 NFT를 직접 발행한다면 해당 스마트워치의 감가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는 의견이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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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스마트워치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 AI타임스
스마트워치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왜 그럴까? 스마트워치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기계식(오토매틱) 시계를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이들이 기계식 시계를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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