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관심사만 필터링해 전달
푸시 알림으로 받는 고통 해결책
“스누핑 없는 맞춤형 알림" 호평
"성장 저조 트위터, 반등의 기회”
최근 트위터(Twitter)는 성가신 '푸시 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백(openback)이라는 기업을 인수했다.
지금까지 소셜 네트워킹 앱은 순기능도 있었지만 팔로우한 이웃의 수와 그들이 업데이트하는 콘텐츠의 양 때문에 사용자를 쉴 새없이 괴롭히는 이른 바 ‘알림의 공포’를 안겨 주기도 했다. 현재 SNS 플랫폼들도 이러한 알림을 제한하는 나름의 제어 기능이 있지만 그런 조치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알림의 범위를 가까운 친구로 제한할 수 있지만 그 친구들이 사용자의 취향에 비해 너무 활동적이라면 알림의 공포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선택된 소수로 알림을 제한하려고 하더라도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별로 알림을 비활성화하거나 활성화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오픈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모바일 플랫폼으로 에지 컴퓨팅, 기계 학습 장치의 결정을 활용하여 앱에 도구를 제공한다. 트위터는 이번 합병으로 푸시 알림에 관한 한 경쟁사보다 큰 이점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는 “트위터가 이 플랫폼의 기술을 활용하면 최소한 이론상으로는 사용자가 정말로 관심 있는 알림만 받게 되며 모든 귀찮은 권장 사항, 팔로우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경고 및 기타 원치 않는 메시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평했다.
트위터는 사용자가 불필요한 알림을 받는 것을 싫어하고 그것 때문에 트위터를 비롯한 SNS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비단 트위터만은 아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포함해 인적 네트워크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모든 스마트폰 어플이 고민해야한다.
이런 면에서 트위터의 오픈백 합병은 업계를 선도하는 결정이라 할 수 있다.
슬래시기어도 트위터의 최근 인수가 흥미롭다고 평하면서 “사용자의 트윗과 팔로우하는 사람들을 스누핑(Snooping)하여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은 채로 알림을 만드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고 전했다.
여기서 스누핑은 네트워크 상의 정보를 염탐하여 개인 신상 정보를 얻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일명 ‘장치 우선 접근 방식(The device-side first approach)’으로 개선되었다.
이 방식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며 트위터 측은 “오픈백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데 서버가 아닌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자칫 사용자의 기계 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안 및 개인 정보 침해의 위험을 수반한다.
슬래시기어는 이 문제 대해 “트위터가 이러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어떻게 구현하고 존중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 “회사가 이를 수익화할 방법을 찾는다면, 특히 알림을 받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파트너와 함께 라면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IT전문 매체인 엔가젯(engadget)에서는 “트위터의 2021년의 총 수익은 50억 달러를 조금 넘었고, 이는 2021년 마지막 분기에 예상한 것보다 느리게 성장한 결과였다”며 트위터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관심사에 맞는 알림을 전함으로써 2023년 말까지 50%까지 사용빈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5일 현재 오픈백의 홈페이지는 모든 추가 접속이 차단된 상태로 트위터와의 합병으로 오는 19일에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내용의 알림만 남겨져 있다.
이성관 객원 기자 busylife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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