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모빌아이가 제작한 자율주행 통합칩 공개
초당 176조 작업 처리 가능...레벨4 수준 자율주행 지원
기존보다 최대 28% 빠른 성능 지원하는 12세대 프로세서 출시
AI 기반 업스케일링 지원하는 그래픽칩셋 소개
인텔이 CES 2022 기자회견에서 자율주행차와 노트북에 탑재하는 새로운 칩을 발표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폭스바겐그룹, 포드 등 완성차 업체와 레노버 등 노트북 업체는 이번 발표에서 인텔 신제품 성능을 직접 증명했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지원하는 '아이큐 울트라' 공개
인텔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빌아이가 제작한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새로운 시스템온칩(SoC) '아이큐(EyeQ) 울트라'를 공개했다. 모빌아이는 인텔의 자회사다.
아이큐 울트라 칩셋은 2004년 생산하기 시작한 모빌아이 통합칩의 최신 버전이다. 초당 176조 작업(TOPS)을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자율주행용 단일 패키지다. 기존 10개의 아이큐5 통합칩과 동일한 정보 처리량을 제공한다. 레벨4 수준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날 CES 2022에서 열린 인텔 기자회견에는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폭스바겐그룹과 포드 CEO가 참여해 모빌아이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빌아이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대표 업체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그룹 CEO는 최근 뮌헨에서 암논 샤슈아와 탑승한 자율주행차에 대해 언급하며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브랜드 차량에 탑재될 운전자 지원 기능에 모빌아이의 첨단 매핑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는 "모빌아이를 통해 포드 블루크루즈(BlueCruise) 플랫폼에 한층 발전된 운전자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빌아이는 이날 중국 기업과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지리홀딩스그룹의 지커가 2024년 생산을 목표로 하는 레벨4 자율주행차에 칩셋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지커가 업계 최초로 선보일 360도 탐지 시스템과 종방향·횡방향 통제를 위한 주행 기술이 탑재된 레벨2 이상 자율주행차에도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추가 출시...기존보다 최대 28% 빨라
인텔은 이날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추가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인텔은 클라이언트 혁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인텔 코어 H-시리즈는 코어 i9/i7/i5/i3과 펜티엄, 셀러론 등 총 22종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데스크톱용 엘더레이크와 동일한 인텔7 공정에서 제작됐다.
인텔은 코어 H-시리즈에 대해 게임 구동은 물론 콘텐츠 제작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3D 렌더링 워크로드에서 최대 43%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i9-12900HK의 경우 최대 5GHz 클럭 속도, 14코어(P-코어 6개, E-코어 8개), 20개 스레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코어 i5 프로세서의 경우 경쟁사인 AMD와 애플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인텔 코어 i5-12600는 AMD 라이젠 7 5700G 프로세서보다 최소 8%(UL 프로시온), 최대 30%(밥코 크로스마크)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의 기존 제품보다도 최대 28% 더 빠른 게임 성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새 프로세서와를 지원하는 B660, H670, H610 등 새 칩셋 탑재 메인보드도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칩셋에도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이 추가되어 메인보드 제조사가 SSD 슬롯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자체 개발 그래픽칩셋, 50개 이상 PC 제품에 탑재
인텔은 자체 개발한 그래픽칩셋 아크 그래픽(아크 알케미스트)도 소개했다. 이 칩셋을 현재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크 그래픽은 인텔이 소비자용으로 제공하는 고성능 그래픽 제품 브랜드다. 인텔의 여러 외장그래픽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Xe 슈퍼 샘플링(XeSS) 인공지능(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및 인텔 딥링크 기술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인텔은 아크 그래픽을 삼성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클레보(Clevo), 델, 기가바이트, 하이얼(Haier), HP, 레노버, MSI, NEC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리사 피어스(Lisa Pearce)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사장은 이날 "아크 그래픽을 탑재한 PC 제품이 50개 이상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이날 인텔 아크 그래픽을 자사 노트북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지아(Johnson Jia) 레노버 수석 부사장은 "레노버는 모두를 위해 더 똑똑하고 몰입감 있는 PC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텔과 협력해 새로운 인텔 아크 외장 그래픽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최신 레노버 요가 7i가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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