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정책

특허 검색부터 상표 이미지까지…특허청, AI 도입 속도낸다

AI타임스 2022. 3. 28. 09:32

특허청, 상표 검색·특허 심사·챗봇 등 행정전반에 AI 도입
AI 기술로 키워드 추출 가능케…문헌 검색 시간·절차 단축
자체 보유 상표·디자인 약 200만 건 이상 학습 데이터 활용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행정 전반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허 심사를 돕는 프로그램부터 민원인들을 위한 시스템 등이다. 특허청은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셔터스톡).

 

# 특허청에서 특허 심사를 담당하는 A씨는 최근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업무 부담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앞서 출원된 기술과 비교하는 일은 특허 심사 업무 중에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고된 작업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AI 기반 특허 검색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특허 심사를 위해 각종 자료를 찾는 과정이 크게 간소화됐다.

검색 키워드를 직접 입력할 필요도 없다. AI가 심사 대상 문서의 키워드와 핵심 문장을 자동으로 추출해주고 가장 유사한 선행 기술 관련 문헌을 검색해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허 심사관 수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그동안 수시로 야근을 해야 했던 A씨는 AI 덕분에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행정 전반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허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AI가 자료 검색을 도와 심사관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주고, 심사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AI가 키워드 추출부터 문헌 검색까지…AI 덕에 특허심사 편해진다


특허청은 심사관이 특허 관련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AI가 업무를 돕도록 하는 'AI기반 특허 검색 시스템'을 지난 25일 개통했다. 이 시스템은 심사관이 특허 심사를 위한 각종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AI가 심사대상 문서의 키워드와 핵심문장을 자동 추출하는 방식이다.

 

AI 특허 검색 시스템 구성도. 심사관이 AI 특허 검색 시스템에 심사대상 문서번호를 입력하면 AI가 심사 문서 내 키워드 및 핵심문장을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후 해당 키워드 및 핵심문장을 중심으로 가장 유사한 선행기술문헌을 검색해 유사도가 높은 순위로 결과를 심사관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특허청 제공).

기존처럼 검색 키워드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키워드를 추출한 뒤 이와 가장 유사한 선행 기술 관련 문헌을 검색하고 그 결과를 심사관에 알려주도록 구성돼 있다. 이제는 특허 심사관이 심사대상 문서번호만 입력하면, AI가 키워드와 핵심문장을 자동 추출한 뒤 이와 가장 유사한 선행기술문헌을 검색하고, 유사도가 높은 순위로 결과를 표시해줄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이 시스템의 개통을 위해 AI에게 약 500만 건의 특허 문헌을 학습하도록 했다. 키워드 뿐만 아니라 특허 관련 핵심문장과 특허분류코드 등 다양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AI가 추출한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AI로 상표·디자인 심사·심판도 빠르고 똑똑하게


앞서 특허청은 지난 2월 AI 기술이 적용된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시스템’을 심사·심판업무에 활용하도록 접목했다. 상표·디자인 심사관들은 기존에 심사 건당 수천 건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다. AI 이미지 검색시스템을 통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심사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AI기술이 적용된 상표 디자인 이미지 검색 시스템. 가방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캐릭터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청은 AI 기반 이미지 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체 보유한 약 200만건 이상의 상표·디자인 이미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 2년간의 연구 실증·구현 및 시범 운영을 거쳤다. 이미지 검색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출원된 이미지와 선행 등록된 이미지들을 비교한 검색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정렬해 보여주는 것이다.

 

복수의 형상이 결합된 이미지 속에서 부분 이미지를 인식해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방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캐릭터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하는 방식이다. 상표·디자인에 대한 분류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분류코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허청은 심사 업무 외에 민원인들을 위한 AI 챗봇 상담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365일 24시간 지식재산(IP) 관련 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용래 청장은 “우수한 지식재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지식재산을 보호·육성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지식재산을 통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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