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관·대학·기업 전문가 등으로 연구·기획 TF팀 구성
지역 산업생태계 맞춤형 드론·UAM 산업 비전·전략 수립
AI·메타버스 자원 연계·활용…광주시만의 경쟁력 높인다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드론·UAM 육성 노력 다각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드론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드론산업을 11대 대표산업으로 선정하고 저변 확대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존의 드론산업을 넘어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산업까지 아우르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시의 새로운 주력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
'드론·UAM 산업 로드맵'으로 선제적 대응 나서
최근 광주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드론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구·기획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드론·UAM 산업 로드맵 수립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광주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관·대학·기업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과 외부 자문단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5월까지 광주시 산업생태계에 맞는 드론·UAM 산업 로드맵을 기획해 비전과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UAM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공중 모빌리티를 말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UAM 산업과 연계·발전될 가능성이 열리면서 기존의 드론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여러 지자체에서도 드론산업과 UAM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드론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 수립과 당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시에 특화된 새로운 드론산업 정책방향 설정과 이를 뒷받침할 로드맵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광주시는 이미 구축된 다양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자원을 연계·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광주시만의 경쟁력 있는 드론·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올해는 광주시 드론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 드론산업을 넘어서 미래 신산업인 도심항공교통 산업까지 아우르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까
현재 드론이 군사·재난·안전·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됨에 따라 드론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드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시민들을 위한 드론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 기반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드론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내 우수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정부 주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심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의 실증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 우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어 발굴‧수출상담회 개최‧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면서 시제품 제작과 판로 개척을 돕는다.
특히 올해 UAM의 성능‧신뢰성‧실증 지원을 위한 드론실증진흥센터를 착공한다. 드론실증진흥센터에는 종합관제시설을 비롯해 총 18종의 실증지원 장비와 기업 입주공간 및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총 사업비 452억 원이 투입되는 '카고드론 기술개발사업(2021~2025년)' 실증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LIG넥스원 컨소시엄과 함께 개발 중인 카고드론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200㎏의 고중량 화물을 100㎞/h의 빠른 속도로 운송하는 드론이다. 카고드론은 UAM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의 미래차 전환과 더불어 미래 신산업인 UAM의 발전을 통해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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