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는 81년생 여성 최수연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리더
사업개발·투자·M&A 담당 김남선 책임리더가 CFO 내정자
글로벌 사업 역량 높게 평가한 결과...‘NAVER Transition TF’ 가동 예정
네이버를 이끌어 갈 새로운 CEO로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가 선정됐다. 차기 CFO 주인공은 사업개발·투자·M&A를 담당 중인 김남선 책임리더다.
새로운 네이버 경영진이 될 두 내정자는 모두 서울대 공대 출신 전직 변호사다.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네이버 임원이 된 것도 공통점이다.
17일 오후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책임리더를 CEO 내정자, 김남선 책임리더를 CFO 내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다음 세대 CEO와 CFO, 어떤 역할 하나
네이버는 향후 두 내정자 중심의 ‘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
새로운 리더들이 주력할 과제는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사업간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 ▲선제적인 기술·인력 투자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발굴까지 크게 3가지다.
네이버는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네이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장점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형성, 사업간 협력과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 신규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이사회가 두 내정자를 선택한 이유
네이버가 최수연, 김남선 책임리더를 차기 경영진으로 선택한 이유는 글로벌 사업에 대한 역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내정자를 선택한 이유로 네이버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을 언급했다.
이어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이사회가 높이 평가했다.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강조했다.
지난 해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김 내정자는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주도해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이유로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 변호사가 네이버 차기 CEO가 되기까지
1981년생으로 국내 대표 IT기업의 젊은 여성 리더가 된 최수연 차기 CEO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2005년부터 네이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네이버(당시 NHN)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4년간 근무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현안, 네이버라는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이후 2009년 3월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간 최 내정자는 졸업 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변호사 근무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최수연 내정자가 변호사로서 경력을 쌓은 분야는 M&A, 자본시장, 기업 지배구조, 회사법 일반 등이다.
이후 2019년 11월부터 네이버에 다시 합류해 글로벌사업지원 총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2005.02-2009.02 네이버(당시 NHN)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2009.03-2012.02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2012.03-2019.10 법무법인 율촌
2017.07-2018.06 Harvard Law School, LL.M
2019.11- 네이버 글로벌사업지원 총괄
#김난선 차기 CFO는 어떤 사람이었나
김남선 CFO 내정자도 최수연 차기 CEO와 같이 서울대 공대 출신이다. 나이는 최수연 내정자보다 3살 많은 1978년생이다.
서울대 공대와 함께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7년 9월부터 미국의 탑티어 로펌인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에서 변호사로 2년 정도 활동했다.
이후 2010년 4월부터는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해 약 10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라자드, 모건스탠리, 맥쿼리에 재직했다.
투자, 금융 자문 업무를 비롯한 국내외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 M&A 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8월부터 네이버 사업개발, 투자 및 M&A 총괄로 일하고 있다.
2007.09-2010.03 크라벳, 스웨인&무어(Cravath, Swaine & Moore LLP) 변호사(뉴욕)
2010.04-2012.05 라자드(Lazard Frères & Co. LL), IB부문 부장(뉴욕)
2012.06-2017.04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IB부문 상무(서울, 홍콩)
2017.04-2020.07 맥쿼리(Macquarie), 한국PE 총괄 전무(서울)
2020.08- 네이버 사업개발, 투자 및 M&A 총괄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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