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SKT,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AI타임스 2021. 12. 24. 14:55

발달장애인 진단·치료를 위한 보호자용 앱 내년 상반기 출시
발달장애인 조기 진단·위험 상황 발견 위한 AI 개발 예정
비전·음성분석 AI, VR·AR 등 기술로 디지털 치료제 구축

 

SKT AI 개발자들이 AI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연구 중인 모습(출처=SKT)

SK텔레콤이 헬스케어 분야 AI 사업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과 손잡았다.

 

SKT(대표 유영상)는 22일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이하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T와 서울대병원은 'AI 기반 발달장애인의 조기 진단 및 도전적 행동 치료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발달장애 진단과 치료를 위한 각종 ICT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것. 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부터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치료제까지 목표하는 결과물 형태도 다양하다.

 

서울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중앙지원단장 김붕년 교수는 "발달장애 초기진단이 지연돼 조기 개입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AI를 통한 문제행동 예측 지표를 개발한다면 문제행동의 조기개입과 예방에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T 박용주 ESG 담당은 "AI 영상분석 기술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꾸준한 AI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고 보편적 사회안전망 강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T-서울대병원의 사업 목표 3가지는


SKT와 서울대병원의 이번 사업 목표는 크게 3가지다. ▲발달장애 데이터 수집·관리를 위한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발달장애 조기 진단·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과 관련 데이터 확보 ▲발달장애 조기 진단·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구축이 그것.

 

먼저 양 기관은 발달장애 진단·치료를 위한 영상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개발된 후, 전국 10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에 적용될 계획이다.

 

SKT는 "발달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일상 속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보호자들은 동영상을 촬영해 SNS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이용해 왔다"며 해당 솔루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게 되면 보호자들이 편리하게 영상 파일을 전송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들이 체계적으로 자료 영상을 관리·분석할 수 있어 발달장애 조기진단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진행할 과제는 발달장애 조기 진단에 중요한 행동을 포착하는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우선 양측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도전적 행동이란 갑자기 넘어지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초래하는 특이 행동을 뜻한다. 발달장애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이러한 도전적 행동을 의료진과 보호자가 빨리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수집 후에는 SKT가 기존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영상분석 모델을 적용한다. 도전적 행동 관련 영상 데이터에서 발달장애인의 특정 동작과 모션 패턴을 분석해 도전적 행동 유형과 발생 빈도·강도 등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개발한다. 도전적 행동 유형을 세밀하게 구분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의료진이 발달장애 여부를 초기 진단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SKT는 "발달장애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중앙지원단인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국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이미 2025년경까지 의료진 면담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의료진이 AI를 통해 적기에 충분한 진료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은 조기 진단 이외 발달장애인이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보호자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일에도 활용 가능하다.

 

SKT는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등 발달장애인 케어에도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약 20%가 하루 10시간 이상의 돌봄을 요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실제로 돌봄 가족 중 약 61%가 과도한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조사된 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목표인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비전·음성분석 AI, VR·AR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총망라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T AI 개발자들이 AI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연구 중인 모습(출처=SKT)

#SKT, 기존에도 발달장애인 AI 케어 사업 진행 중

 

한편, SKT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ICT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T는 올해 2월부터 한국장애인개발원, CCTV 강소기업 이노뎁과 협력해 AI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 '발달장애인 AI 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이달부터 대구시 발달장애인 케어 센터인 청암센터에서 활용 중이다.

 

SKT는 "청암센터에 적용된 ‘AI 영상분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기 위해 지자체, 사회복지기관들과 협력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향후 어린이집, 요양원, 학교 등 보편적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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