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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AI] ⑪ 모빌리티 올라탄 AI, 배차부터 주차까지 혁신 이뤄

AI타임스 2021. 12. 29. 10:11

카카오T 배차·주차시스템, "편리하지만 독과점으로 뭇매"
티머니 '온다'와 진모빌리티 '아이엠 택시'로 카카오T 아성 무너질까
수도권에서 제주·광주 등 지방까지 서비스 확대 추세
전문가 "미래 택시, 2030년 모범택시요금 수준으로 UAM 사용" 전망

 

현재 주목받고 있는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출처=셔터스톡)

 

요즘 정보기술(IT) 업계 소식을 다루는 기사에 '모빌리티(mobility)'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그럼 모빌리티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모빌리티 사전적 정의는 '이동성'입니다. IT 분야에서는 사람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를 폭넓게 의미하는 용어로 통한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만든 '카카오T'를 꼽을 수 있죠. 예전에는 택시를 부르려면 길에서 "택시!"라 소리치며 손을 흔들거나, 콜택시 업장에 직접 전화했죠. 현재 택시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선 '모빌리티 서비스'라 할 수 있어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최적화된 택시 배차·주차 서비스로 혁신을 이뤘답니다.

 

택시 모빌리티는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요? 업계 전문가들은 하늘을 나는 택시까지 내다보고 있어요. 너무 신기하죠?

 

이번 [위드AI] 기획에서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택시 앱 모빌리티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기업 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해 봤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국민 앱 카카오T 배차·주차시스템


카카오T 앱 가입자는 현재 약 2800만 명이다. (출처=카카오모빌리티)

2015년 카카오택시로 출발한 카카오T는 전국 택시 운전사 회원만 23만 명, 애플리케이션 가입자만 28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플랫폼이에요. 카카오T는 AI 배차 시스템과 주차장 찾기 기능이 있답니다.

 

배차 시스템은 스마트호출로 택시를 부르는 개념이에요.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를 때 배차 성공률을 높여주는 AI 시스템으로 이뤄졌죠. 배차는 단순히 직선거리 기준이 아니에요. 기사가 승객에게 도착할 예정 시간, 기사 평점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이뤄져요. 즉 승객 기준에 우선순위가 높은 기사가 해당 콜을 받는 점이 특징이에요. 안성맞춤 콜택시, 정말 편리해 보이지 않나요?

 

카카오T 주차는 모바일로 실시간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검색하고 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주차 서비스랍니다.

 

이용법은 간단해요. 카카오T로 주차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앱이 추천해 줘요. 이용자는 추천받은 주차장의 위치·가격·주차 방식을 비교한 후 원하는 주차장을 예약만 하면 돼요. 

 

예약 후 해당 앱에서 '길 안내받기'를 누르면 해당 주차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죠. 카카오 맵이 안내해 주거든요. 특히 주차 설비가 차량 번호를 인식해 주차장 입·출차를 자동으로 해준답니다. 카카오T가 주차 시간까지 확인해 요금도 자동 결제해 줘요.

 

카카오T, 독과점으로 욕심내기 시작


'과유불급'이라는 말 아시죠? 택시 앱 점유율 80%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카카오T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답니다. ‘프로멤버스’나 ‘블루택시’등 유료플랫폼을 만들어 배를 불렸죠.

 

‘프로멤버스’는 택시기사에게 고객 호출을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실시간 호출이 많은 장소를 알려주는 서비스예요. 택시기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T에 월 9만 9000원을 납부해야 하죠.

 

블루택시는 카카오와 가맹 계약을 맺은 택시에만 손님 콜을 배차해주는 독점 서비스랍니다. 택시기사는 카카오T 블루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에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내야 하죠. 승객은 택시 기본요금 3800원에 더해 1500원~3000원 이상의 웃돈을 추가로 내야 한답니다. 

 

현재 해당 요금제는 거센 비난을 받아 이전 상한선인 2000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돈을 추가로 내야 하죠. 

 

"카카오T 게 섰거라"...택시 앱 새로운 기대주 등장


티머니온다는 AI를 이용한 일대일 배차로 추가 비용 없는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김동원 기자)

카카오T 아성을 무너뜨릴 새로운 택시 앱 기대주가 등장하는 추세랍니다. 그중 <AI 타임스>는 올해 티머니 '온다(Onda)'와 진모빌리티가 개발한 '아이엠 택시(i.M)'를 보도했어요.

 

온다는 티머니가 출시한 택시 앱으로 카카오T 유료 서비스에 대항할 수 있는 배차 시스템을 제공해요. AI 기술을 탑재해 승객의 탑승 위치와 자동차 방향, 거리, 속도를 고려해 최적의 배차를 하죠. 

 

가장 큰 특징은 AI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기사와 승객 간 일대일 배차를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또 '승차 거부'와 '손님 골라 태우기'를 사전에 방지해요. 택시 기사에게 미리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죠. 기사는 승객이 탑승해야만 목적지를 알 수 있답니다. 호출 받은 기사가 부득이하게 운행할 수 없다면 바로 다음 순위 기사에게 자동 배차가 이뤄져요. 웃돈을 줘야만 우선 배차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T와는 다른 배차 시스템이랍니다. 

 

티머니는 정확한 AI 배차를 위해 택시정보시스템(STIS)를 구축했어요. 택시 승하차 이력을 데이터화해서 배차 성공률, 고객 만족도 등을 계속 저장·분석하고 있거든요. 또 기상, 인구통계, 상권, 대중교통 정보까지 제공해 배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답니다. 해당 서비스를 경기도와 대전광역시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에요. 전국적으로 승차 거부 없는 시대가 머지않았어요. 

 

아이엠택시는 전 좌석 리무진시트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택시로 고객 만족만큼이나 기사 만족이 높은 서비스를 지향한다. (출처=진모빌리티)

진모빌리티도 '아이엠 택시’로 AI 배차 솔루션 개발에 나섰어요. 아이엠 택시에는 MHQ의 AI 배차 솔루션이 녹아 있답니다. MHQ는 빅데이터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 솔루션과 위치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예요.

 

해당 솔루션은 AI로 배차 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지역을 분석한 후 수요와 공급을 조정해 배차 효율성을 높인답니다. 고객센터와 관제센터를 통해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를 AI가 분석하죠.

 

아이엠 택시에는 사전에 등록된 카드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스마트결제 솔루션이 있어요. 외국인을 위한 해외 메신저 연동 서비스 등 다양한 IT 기술까지 탑재돼 있죠. 외국인이 탑승해도 택시기사가 승객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답니다. 전 좌석이 리무진시트로 이뤄져 있는 프리미엄 택시이기도 하죠.

 

코로나19가 끝나고 외국인 친구가 놀러오면, 아이엠 택시를 권해보세요. 외국인과 소통도 가능하고 차량 시설도 끝내주니까요.

 

수도권 넘어 지방으로...스마트 주차 솔루션


택시 배차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활성화한 건 여러분들도 알 거예요. 스마트 주차 솔루션도 마찬가지랍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죠.

 

국내에서 렌트카가 가장 많이 다니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도예요. 자동 주차 솔루션이 절실한 지역이죠. 그렇지 않아도 정부가 공영주차장 스마트 통합주차 관제시스템 개발을 위해 25억 원을 제주시에 지원했어요. 내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개발하기로 했답니다.

 

해당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제주시 지역 공영주차장 54곳(4368면)에 대한 주차 정보를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요. 시민과 관광객은 목적지 주변 공영주차장에 대한 주차 가능 여부와 주차 대수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 수 있게 된답니다. 따라서 주차장 이용률과 이용객 접근성이 향상돼 도심 주차난과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주차로 머리 아픈 일이 좀 줄어들겠죠?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11월 16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파크웨이브와 ‘AI 주차관리시스템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 김태윤 ㈜파크웨이브 대표,  김삼호 광산구청장,  신선호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출처=광주 광산구).

AI 도시 광주 광산구는 송정매일시장상가주차타워에서 AI 주차관리 시스템을 내년 1월 시범 도입할 예정이에요. 이번 달 6일부터 관련 알고리즘 구축을 위해 설치 작업이 한창이랍니다. 시범 운영은 약 6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어요.

 

북구청도 내년 5월부터 주차 공간을 찾아주는 AI 기반 스마트폰 주차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고 해요. 시민들이 해당 앱으로 쉽고 빠르게 공용 주차장 빈자리를 찾도록 할 목적이죠. 북구청은 광주시가 주관한 ‘2021년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억 원을 이미 확보했답니다. 정말 인공지능 도시답게 스마트하죠?

 

하늘 나는 택시 UAM


업계 전문가들은 2030년 UAM을 미래 택시 모빌리티로 내다봤다. (사진=김미정 기자)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정말 도로 위에서만 일어날까요? 미래는 어떨까요? 업계 전문가는 2030년에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이 하늘에서 운행한다고 내다보고 있어요. UAM을 택시처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말했죠.

UAM은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 도시 교통 체계랍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생각하시면 돼요. 도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손꼽히고 있어요. 

 

UAM 사업에 한창인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기 배터리로 운행해 운행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에어택시로 운행될 경우 일반 모범택시 수준의 요금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답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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