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딩-옥스포드대 출판부, 14개 원서 AI 기반 낭독 기술로 상용화

라바리딩이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와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를 AI 기반 영어 스피킹 학습 앱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출처=셔터스톡, 편집=김동원 기자)

싱가포르 기업 라바리딩이 옥스포드 대학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와 협력해 옥스포드 북웜(Oxford Bookworms) 시리즈를 인공지능(AI) 기반 원서 낭독 기술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라바리딩은 원서 읽기를 통해 영어 스피킹을 배울 수 있게 하는 AI 기반 영어 스피킹 학습 모바일 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

 

라바리딩은 이번 협업으로 옥스퍼드 북웜 시리즈를 자사가 제공하는 영어 스피킹 학습 앱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한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에는 클래식 문학부터 현대 소설, 판타지, 추리소설,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270권이 넘는 도서가 있다. 

 

이중 라바리딩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찰스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 <올리버 트위스트>,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 <오델로>, <로미오와 줄리엣>, 셜록홈즈 소설 시리즈 등 14권의 옥스포드 북웜 원서를 신규 콘텐츠로 추가했다. 또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와 협력을 이어가 앞으로 30권을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북웜 시리즈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일곱 단계의 읽기 수준으로 구분해 제공한다"면서 "사용자들은 신규 콘텐츠를 이용할 때 라바리딩 특유의 낭독 식별 기능과 함께 단어 및 문장별 올바른 발음 듣기, 실시간 영한 번역, 단어장 등 라바라딩 앱의 기존 기능들을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딩은 북웜 시리즈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일곱 단계의 읽기 수준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출처=라바리딩) 

라바리딩은 이번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와 협업으로 차별화된 강점으로 원서의 오리지널 '텍스트'뿐만 아니라 실제 네이티브 스피커의 '오디오'까지 가져온 점을 꼽았다. 이 기능으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녹음된 목소리와 비교해가며 자신의 발음을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 고유의 'AI 낭독 식별 기술'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낭독 식별 기술은 사용자의 발음에 대한 실시간 평가를 AI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어 원서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는 사용자의 음성을 앱 화면 내에서 실시간으로 추적, 옳게 발음한 부분은 파란색, 그렇지 못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고도화해 AI가 각 사용자의 영어 실력의 개선을 감지하고 여기에 스스로 적응(self-adapt)해 나감으로써 사용자의 향상된 실력만큼 낭독 평가의 기준점을 계속 높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딩 앱 관계자는 "원서 낭독 시의 긴장감이 유지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몰입이 동반된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라바리딩 앱 사용자들은 최고의 영어 교과서 및 오디오 교재를 한 손에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출판부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출판사로도 알려져 있다. '영어 교육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 및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이를 널리 활용하도록 만들겠다'는 사명으로 유명하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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