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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느껴보는 1919년 3월 1일의 서대문형무소

AI타임스 2022. 2. 28. 17:48

"3.1절 항일운동정신, 메타버스에서 되새긴다"
'제페토'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구현돼 눈길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역사 체험 확대해야

 

1919년의 3월 1일 당시의 느낌을 살린 서대문형무소가 가상공간에 구현됐다. 메타버스공간 '제페토'에서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사진=나호정 기자).

1919년의 3월 1일, 그 날의 느낌을 살린 서대문형무소가 가상공간에 구현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월 2일까지 제페토(메타버스)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대문형무소맵을 구축해 OX퀴즈와 인증샷 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3.1절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메타버스에서 간접체험을 제공하고 항일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관련기사 : 코로나19가 바꾼 3‧1절 행사 풍경…'AI-메타버스 융합도시' 표방한 광주는?).

 

'독립운동가들의 한이 담겨 있는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된 이래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 현장이다. 특히 3.1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에는 민족대표 33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애국지사들이 수감됐다. 이들 중 한명인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의미 있는 장소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2006년 이래 3.1절 기념행사인 '1919 그날의 함성'을 진행해왔다. 매년 3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사진=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공).

역사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2006년 이래 3.1절 기념행사인 '1919 그날의 함성'을 진행해왔다. 매년 3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할 순 없었다. 방역지침에 따라 많은 지난해에는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하면서 '영상으로 만나는 3.1절 그리고 서대문형무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역사 콘텐츠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구축된 서대문형무소에서 이벤트 즐겨요"


올해는 메타버스 공간인 제페토에 서대문형무소가 구축됐다. 기존 서대문형무소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온듯한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3.1절의 대표 축제를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메타버스공간에 구축한 것이다. 이 공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제페토에서 '서대문형무소'를 검색하면 된다.

 

가상공간의 서대문형무소 내부에서는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내용도 전시되어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3.1절 기념행사의 일환인 '점프맵 위에서 인증샷 남기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나호정 기자).

'OX퀴즈'와 '점프맵 위에서 인증샷 남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서 미션을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해 '네이버폼'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특히 서대문형무소 옥사 내부에 들어가볼 수 있으며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를 염려하지 않으면서 처음 만난 관람객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프라인과 달리 별도의 입장료도 없다.

 

디지털 기술 활용한 비대면체험 점차적으로 확대돼야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에서 역사교육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앞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지난 2019년 7월에도 '360도 VR(가상현실) 웹서비스'를 제작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2019년 7월에 구현한 '360도 VR(가상현실) 웹서비스'. (사진=서대문형무소역사관 홈페이지 캡처).

한편 일제에 맞선 학생독립운동의 기념관이 있는 광주와 나주에선 3.1절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는 진행되지만 비대면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마다 독립운동에 관한 역사들은 다양한데도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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