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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85% "디지털 미래, 준비되어 있지 않다"

AI타임스 2022. 3. 23. 10:49

AWS-알파베타, 국내 고용주·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근로자 85% 디지털 역량 필요하지만 교육 못 받아
직원 디지털 역량 제대로 교육하는 기업은 단 25%
알파베타 "디지털 교육이 기업 생산성 증가에 영향"
AWS "일반인과 전문인력 위한 다양한 교육 제공 중"

 

알파베타가 AWS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근로자 1015명 중 85%는 "디지털 미래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사진=셔터스톡)

국내 근로자 85%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 산하 전략·경제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AlphaBeta)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근로자 1015명 중 85%는 "디지털 미래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내 기업 중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곳은 단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WS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파베타가 국내 디지털 근로자 1015명과 고용주 3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변화하는 인력을 위한 디지털 역량 구축' 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기업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가진 디지털 역량 니즈와 교육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했다. 고용주는 사업 관리자, IT 관리자,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주와 근로자는 모두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고용주 311명 중 76%는 '디지털 기술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또 '디지털 역량을 갖춘 근로자 및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와 근로자 평균 80% 이상은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자료=AWS)

근로자는 1015명 중 88%가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는데 동의했다. 또 85%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역량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고용자와 근로자의 생각과 달리 현재 국내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은 단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쥬느비에브 림(Genevieve Lim) 알파베타 아태지역 총괄은 "고용주 조사 결과에서 디지털 교육을 하는 기업은 단 25%에 불과했다"며 "근로자에게 디지털 미래에 대해 준비되어 있냐고 물었을 때 무려 85%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근로자 1015명 중 85%는 적절한 디지털 교육을 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고용주 조사 결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하는 기업은 25%에 불과했다. (자료=AWS)

쥬느비에브 림 총괄은 기업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결국 경쟁력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마련할 경우 ▲직원 만족도 상승으로 인한 유지율 증가 ▲생산성 향상 ▲디지털 가속화 등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로자 응답자 78%가 직장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을 할 경우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한다고 답했다"면서 "신규 채용 역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선 교육으로 지출 비용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교육에 대한 투자는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할 경우 직업 만족도와 개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AWS)

여기서 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기술을 직장 업무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지식, 노하우를 의미한다. 디지털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등 기본 디지털 역량부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고급 역량까지 포함된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주들은 2025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디지털 역량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 도구 사용능력(48%) ▲기술지원(43%) ▲사이버보안(40%) ▲디지털 마케팅(26%) ▲컴퓨터 네트워킹(22%) 순으로 꼽았다.

 

고용주들은 2025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디지털 역량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 도구 사용 능력을 가장 높게 꼽았다. (자료=AWS)

이수정 AWS 교육사업 총괄은 간담회에서 "AWS는 기술 격차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반 대중을 위한 교육과 전문인력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AWS가 일반 대중을 위해 제공하는 교육은 AWS 교육(AWS Training)과 AWS 디지털 교육(AWS Skill Builder), AWS 에듀케이트(AWS Educate) 등이 있다. AWS 교육은 학습자가 클라우드 안에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형 클라우드 기술과 사례를 알려주는 교육 서비스다. AWS 디지털 교육은 자사 서비스를 500개 이상 무료 온라인 강좌를 통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6개 언어로 제공된다. AWS 에듀케이트는 무료 온라인 자기주도 클라우드 학습 자원을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다.

 

AWS가 전문인력을 위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AWS 스킬스 길드(AWS Skills Guild)가 있다. 고객사·파트너 조직들과 직접 협력해 직원 업스킬링을 위한 자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 목표에 맞춘 맞춤형 교육으로 강좌, 워크샵, 비공식 학습 기회 등이 제공된다.

 

AWS의 교육 프로그램은 ▲숙명여대 ▲대한항공 ▲대교CNS ▲AI양재허브 등에서 사용 중이다.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는 "여학생들의 디지털 커머스 및 IT 분야 커리어를 지원하기 위해 교내 여성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AWS와 협력해 숙명여대 커리큘럼에 클라우드 교육을 통합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령 대교CNS 상무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디지털 인력 육성이 필수"라며 "대교는 학생들이 언제나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했으며, 올해에는 머신러닝(ML) 부문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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