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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금지된 러시아에 ‘짝퉁’ 곧 등장

AI타임스 2022. 3. 24. 11:07

러시아에서 서비스 중단된 인스타그램의 복제품 SNS 등장 예고
인스타그램 베낀 '로스그램(ROSSGRAM)’ 28일부터 서비스 예정
빅테크 서비스 중단되거나 금지된 사이 복제품들이 활개칠 전망

 

(사진=셔터스톡)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스타그램의 서비스가 금지되자 복제품의 등장이 예고됐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러시아의 기술 기업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소유 기업인 메타(Meta)가 “러시아 침략자들에게 죽음을”과 같은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서 허용하겠다고 밝힌 뒤 러시아 당국이 자국내에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로스그램(ROSSGRAM)'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유사 서비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크라우드펀딩(불특정 다수로부터 모금하기)과 일부 결제 기능을 부가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렉산더 조보브( Alexander Zobov)라는 새 서비스 개발기업들의 홍보 담당자는 러시아 SNS인 '브콘탁테(VKontakte)'에 자신의 동료와 개발자들이 “우리 동포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SNS의 러시아 대체품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썼다.

 

조보브가 브콘탁테에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로스그램의 색깔 구성과 레이아웃은 인스타그램을 매우 닮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기술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러시아 정부의 전략주도국(the Agency for Strategic Initiatives)이 설립한 벤처 펀드(IIDF)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빅테크 서비스를 대체하거나 복제하는 국내 기술 서비스의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빅테크 서비스의 공백을 메울 새 스타트업의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분석했다.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사진=셔터스톡)

테크크런치는 이와 함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의 대표적 검색포털을 운영하는 거대 정보통신기업 '얀덱스(YANDEX)'가 뉴스 수집과 블로그 서비스(ZEN) 사업분야를 매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는 검색 외에 전자상거래, 번역, 자율주행, 식품 로봇 배송, 택시호출(ride-hailing)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기술 중심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디어 분야 사업의 매각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속내는 달리 읽힌다.

 

얀덱스는 그동안 뉴스의 본령인 중립성을 유지하려는 입장을 취해왔으나 러시아 국내에선 국가에 불리한 정보를 알린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여기다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푸틴 정부가 가짜 뉴스로 판정하면 법원이 최장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가짜뉴스 방지법’을 발효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얀덱스의 미디어 사업 매각은 이런 이유에서 속도가 붙고 있으며 인수자로는 러시아 SNS 브콘탁테를 운영하는 기업인 'V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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