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 다 됐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코쿼드2.0'서 자연어처리 모델 1위 차지

모델 '리틀버드-라지' 코쿼드2.0 1위
기존 1위 모델 대비 1.7배 속도 빨라
검색·챗봇 등에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모델이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쿼드2.0 (KorQuAD, The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모델 ‘리틀버드-라지(LittleBird-large)’는 정확도 90.22점을 기록했다. 처리 속도는 기존 1위 모델 대비 약 1.7배 빨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검색, 챗봇을 비롯해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하면 해당 모델을 탑재한 상담사가 지식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질의나 요청에 한층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랩서비스장은 “기계독해는 문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분석, 추론을 통해 최적화된 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며 “앞으로 자연어처리는 물론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쿼드 2.0(KorQuAD 2.0)은 대규모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이다. 리스트, 표 등이 포함된 HTML, 문서 이해, 길고 방대한 문서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요구한다.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AI 모델이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에도 카카오 자체 언어모델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카카오 언어모델은 평가 주체인 인간이 문장을 판별하거나 독해하는 능력 수준으로 알려진 91.20점보다 0.65점 높은 91.85점을 받아 AI가 인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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