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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육성, 창업, 스케일업까지 AI‧모빌리티 분야 플랫폼 역할 톡톡히 할 것”…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터뷰

AI타임스 2021. 8. 23. 16:59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AI·스마트모빌리티 육성 기관으로 부상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 창업자,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한 곳에
AI·모빌리티 분야 교육, 창업, 투자 등 맞춤형 성장 지원 주력
실무 중심 교육‧지역 기업 매칭으로 AI 인재 양성 차별화
하 센터장, 지역 스타트업 엔젤 투자자금 200억 조성 목표
"6년간 쌓아온 네트워킹, 노하우로 독보적인 지원·육성 할 것"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AI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광주 핵심 분야 기업 육성해 창업 성공률 높은 광주 만들겠다"며 "AI·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재혁 기자).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광주 핵심 분야 기업 육성해 창업 성공률 높은 광주 만들겠습니다

 

하상용 3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AI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확산에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센터가 7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업 네트워킹을 활용해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상용 센터장은 지역에서 ㈜빅마트를 창업해 성공을 경험한 선배 창업인이다. 이후 10여 년 동안 창업자들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광주경제혁신센터장에 취임했다. 그는 “센터에 막상 들어와 보니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센터가 지역민과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기대에 차 있다”고 취임 이후 그간 소회를 밝혔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조경제센터)는 전국 유일 AI 특화공간인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의 운영기관을 맡고 있다. 4차산업혁명 중심 지역 스타트업 육성의 핵심 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캠프는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옛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사를 개보수해 개방형 창업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오는 9월 중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AI‧모빌리티 기업 12개사,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엔젤투자허브, 와이앤아처 주식회사, 한국인공지능협회 광주지회, 광주인공지능청년협회 등 창업자, 투자자, 창업지원기관이 AI 스타트업 캠프에 입주해 있다. 앞으로 센터는 스타트업들의 단계별 맞춤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실무중심·기업 연계를 특화한 '인공지능 산업지능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8월 5일 수료식을 개최해 실무 프로젝트를 위한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료한 청년 인재들 16명 가운데 2명이 AI 분야로 창업, 14명이 KT 광주지역 채용전환형 인턴,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등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에 모두 취업해 성과를 내고 있다. 수료생들은 수료 이후 3개월 동안 이어지는기업연계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근로계약이 이뤄졌다. (사진=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센터는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AI‧모빌리티 특화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난 5월부터 8월 초까지 ‘인공지능 산업지능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 실무 중심 교육과 지역 기업 매칭 프로젝트가 강화해 교육 수료생 16명 중 2명은 빅데이터·AI 분야 창업에 성공했고, 나머지 14명 모두 지역 AI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도 나왔다.

 

이밖에 광주시가 주관하는 ‘공공데이터활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AI와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G-IN 스타트업 점프’ 사업,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 재기를 돕는 ‘빅데이터 기반 e-커머스 비즈니스 창업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 AI스타트업 캠프에서 만난 하상용 센터장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Q.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9개 센터 가운데 한 곳이다. 지역의 창업생태계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공공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역할 즉 공공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센터의 커다란 미션이다. 최근 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관련된 특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창업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Q. 지난 6월 1일 취임해 두 달이 조금 넘어가고 있다. 그간 소회는.

 

2013년부터 민간 창업전문가로 활동해오며 지역에서 10여 년 동안 창업지원을 돕는 역할을 해왔다. 막상 센터에 들어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그릇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센터가 AI 스타트업 캠프 등 공간에 무엇을 채우고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지역민과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기대에 차 있다.

 

 

Q. AI 스타트업 캠프 운영 기관을 맡았다. 이에 대해.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는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옛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사를 개보수해 개방형 창업공간으로 구축한 전국 최초 사례이다. AI 분야 성지와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현재 스타트업 캠프에 14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예비창업자 공용사무실로 들어온 팀이 14개 팀이다. 다양한 보육기업과 창업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하드웨어적인 것은 어떻게 보면 다른 기관에도 많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기관이 못 하는 일들을 광주 센터에서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 AI 스타트업 캠프. 옛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사를 개보수해 개방형 창업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기관을 맡고 있다. (사진= 설재혁 기자).

 

Q. AI 스타트업 캠프 입주 기업 선정은.

 

입주 기업 가운데 매출이 나오는 기업도 있고,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기업들도 있다. 입주 업체를 선별할 때 굉장히 고심해서 뽑았다. 단순한 인큐베이팅이 아니라 역량 있는 기업들을 선발하려고 노력을 했다. 왜냐하면 이 기업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입주 기업들이 캠프내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거나 AI로의 사업 의지가 있는 기존의 지역 기업들과 센터를 통해 교류를 하고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기업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곧 보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Q. 센터에서 진행 중인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타 기관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실무에 능숙한 교육방식과 AI 지역 기업과의 매칭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지역에 많은 기업들이 AI 인재들을 원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도 않고, 또 지역에서 AI를 공부했던 친구들조차도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가운데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과 매칭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인공지능 산업지능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월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된 '인공지능 산업지능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교육생들이 실무 수업을 받고 있다. 8월 초 수료한 청년 인재들 16명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에 매칭·취업이 됐다. 3개월 간 기업과의 프로젝트 실무에 돌입, 최종 취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이 과정에서는 교육 후 수강생이 AI 기업으로 취업을 할 때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자금연결을 해주었다. 최근 수강생들의 교육이 끝났고, 기업과의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업들도 기대에 차 있다.

 

석 달 동안 프로젝트를 통해 일을 경험해보고 일을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제 생각에는 틀림없이 지역 기업들이 이 인재들을 놓칠 리 없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조건에 맞춰 인재를 채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만 되면 저희는 아마 우리 지역 최초로 AI 교육생들을 지역 창업 기업에 매칭을 시켜준 사례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Q.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위해 센터에서 노력하고 있는 점은.

 

센터의 두 번째 중요한 역할이 공공 액셀러레이터다. 스케일업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돕는 일이다. 지금 AI 스타트업 캠프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8월에 IR과 컨설팅을 시작한다. 이밖에 센터에서 운영하는 펀드인 ‘뻔뻔한 IR’이 매년 두 번 개최된다. 그동안 7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성장·발전, 투자유치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을 계속 육성할 것이다. 아울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대기업과 연계한 중소기업들, 창업기업들의 활동을 확대해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센터가 할 수 있는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서 센터의 역할은.

 

AI 교육과 분위기 조성부터 시작해 창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스케일업까지 전방위적인 역할을 센터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존과의 산업과 연계를 통한 기존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내는 것, 기존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유치 등 많은 부분에서 창업 플랫폼 역할을 해낼 것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AI·모빌리티 분야 기업 육성을 위해 다른 기관·기업들과 힘을 합치고 있다. 최근 센터는 엔슬파트너스 13일 광주 AI스타트업캠프에서 (예비)창업자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Q. 스타트업 최대 고민은 초기 자금 문제이다. 이에 대해 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부분은.

 

창업지원 자금은 정부에서 많이 운영을 하고 있지만 사실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자체에서도 AI 펀드를 1000억 원을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벤처캐피탈이 운영하는 자금으로 실제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혜택이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이 미약하고 리스크도 많지만, 이 친구들에게 격려해주고 사업을 끌어갈 수 있는 것이 엔젤투자라고 생각한다. 이에 5천만 원에서 1억까지 투자해줄 수 있는 투자자금을 구축하는 것이 센터의 큰 목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이 금년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제가 2년 정도 재임하는 동안 200억 정도의 펀드를 만들어 볼려고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광주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캠프에서 AI타임스와의 인터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하 센터장은 "창업자들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AI 시대 새로운 변화를 찾아갈 수 있도록록 돕겠다"고 말했다. (사진=설재혁 기자).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자동차, 건설, 가전 등이 우리지역의 핵심 산업이다. 우리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계속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AI 시대가 딱 도래 한 것이다. 그랬을 때 너무 막막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할 것이다.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변화를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아마 이러한 역할은 우리 지역에서 어떤 기관도 할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내 기업의 AI 전환, AI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집중할 예정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자들의 플랫폼으로 언제든지 어떤 사람들이든 찾아오시면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기관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지 말고 문 두드리고 또 실행해보고 하면서 새로운 인생, 새로운 미래 도전 보셨으면 한다. 저희가 응원하겠다.

 

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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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육성, 창업, 스케일업까지 AI‧모빌리티 분야 플랫폼 역할 톡톡히 할 것”…하상용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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