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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메타버스에서 음주가무 즐겨요"…음주 메타버스 플랫폼 관심 집중

AI타임스 2022. 4. 8. 17:35

"메타버스 가상공간서 친구들과 소주 한잔 어때요"
테마 설정하면 세계 어디서든 랜선 술자리 가능해
노래방·술게임·유튜브시청 기능 탑재…"참신한 시도"

 

'음주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했다. 성인들을 위한 비대면 소통공간을 목표로 만들어진 해당 플랫폼은 가상공간에서 여러 명을 초대해 대화하며 술을 마실 수 있어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노래방 기능부터 각종 술 게임 기능까지 탑재돼 오프라인 술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사진=음주 메타버스 플랫폼 '짠' 제공).

 

친구·연인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술자리를 즐길 수 있는 '음주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했다. 성인들을 위한 비대면 소통공간을 목표로 만들어진 해당 플랫폼은 비대면 서비스가 대중화됨에 따른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공간에서 여러 명을 초대해 대화하며 술을 마실 수 있어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노래방 기능부터 각종 술 게임 기능까지 탑재돼 오프라인 술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퇴근하고 한강에서 한 잔 어때" 어른용 메타버스 체험해보니


계정을 생성해 방을 만들고 초대코드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음주 메타버스 비대면 술자리를 만들 수 있다. 술자리의 테마는 한강, 몰디브, 노래방 등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사진=메타버스 플랫폼 캡쳐)

 

국내 최초 음주 메타버스 '짠(JJAANN)을 체험해봤다. 먼저 계정을 생성해 방을 만들고 초대코드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음주 메타버스 비대면 술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술자리의 테마는 한강, 몰디브, 노래방 등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 마치 현장에서 직접 가서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가상 술자리 장소를 '포장마차'로 선정하고 접속하자, 붉은 천막으로 이루어진 포장마차 위로 카메라 화면이 나타났다. 포장마차 천막 사이로 장맛비가 주륵주륵 내리면서 실제 비 내리는 포장마차 느낌을 생생하게 만들었다. 화면 하단에는 즐길거리, 술상차림, 리액션 등 다양한 아이콘이 있었다. 즐길거리 탭에는 실제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노래방 아이콘을 시작으로 유튜브, 술게임, 음악감상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었다.

 

노래방을 아이콘을 열면 화면 우측에는 인기 가요 차트가 나타난다. 가수 또는 제목을 검색해 내가 원하는 애창곡을 찾아 예약할 수 있다.  (사진=음주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

 

노래방을 아이콘을 열어보니 화면 우측에는 인기 가요 차트를 볼 수 있었다. 가수 또는 제목을 검색해 내가 원하는 애창곡을 찾아 예약할 수 있었다. 부르고 싶은 노래를 검색해 예약하면 실제 노래방 화면이 뜨면서 참여인원들과 노래를 부르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2차 3차 술자리를 옮길 필요 없이 메타버스 안에서 술자리부터 노래방까지 가능했다.

 

술게임·벌칙주 등 술자리 그대로 재현


메타버스 속에서 술게임도 가능하다. 라이어게임, 룰렛돌리기, 미션명 짠 등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사진=음주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

술게임도 메타버스 속에서 가능했다. 라이어게임, 룰렛돌리기, 미션명 짠 등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을 클릭하면 '30초안에 빨간색 고무장갑' 가져오기 등 재밌는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을 먼저 완료한 사람이 재빨리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순위가 정해지고, 마지막 사람은 벌주 룰렛을 돌려 벌칙을 받는 등 다양한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짠에는 유튜브도 참석자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줌(Zoom)의 화면공유와 유사한 방식이다. 참석자들은 공유된 영상을 보면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었다. 술상차림도 가능했다. 소주, 맥주, 양주, 와인, 막걸리, 등 취향별로 술을 선택할 수 있고 한상 차림으로 푸짐하게 술상을 차릴 수도 있다. 치맥세트, 막걸리 세트를 기본으로 수제맥주 샘플러부터 폭탄주 상차림까지 참석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술상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재생 기능도 탑재돼 있다. 

 

메타버스 짠에는 유튜브도 참석자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공유된 영상을 보면서 술을 마실 수 있다. (사진=음주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

거리두기 끝나도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베타서비스 기간이라 영상 싱크가 맞지 않는 등 오류가 잦았다. 음주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준비해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사적모임이 늘어나고 거리두기가 해제됐을 때 경쟁력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가상 술자리라는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객층이 넓지 않다는 것도 한계로 보인다.
 
윤선주 메타버스'짠 컴퍼니' 대표는 "메타버스 '짠'은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다"며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얼굴을 보고 술을 마시고, 그 장소는 포장마차도 될 수 있고 뉴욕 센트럴파크도 될 수 있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1차는 A네 집에서 즐기고, 2차 때는 다 같이 클럽도 가는, 그런 메타버스를 상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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