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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 루게릭병 환우 목소리 복원...'따뜻한 AI' 사업 지속

AI타임스 2022. 4. 21. 13:21

질병으로 목소리 잃는 이들의 음성 복원하는 프로젝트 이어가
승일희망재단과 협력해 루게릭병 환우 목소리 무상으로 복원
KT 개인화 음성합성기술로 목소리 생성, '마음톡' 앱에 적용
목소리 잃어가는 아빠 사연으로 사업 시작...디지털 포용 실천

 

KT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협력해 점차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루게릭병 환우 8명의 목소리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사진=KT)

KT가 사고나 질병 등으로 후천적으로 목소리를 잃은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해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회사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협력해 점차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루게릭병 환우 8명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모바일 앱 '마음톡(Talk)'을 통해 이 목소리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 세포가 파괴돼 신체 근육이 약화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혀의 근육이 약해질 경우 점점 발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마비가 진행돼 기도를 절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결국 목소리를 잃게 된다.

 

KT는 목소리를 잃어가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목소리를 생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로 환우들이 스마트폰으로 전달한 오디오 파일을 활용해 음성 샘플 데이터를 교정하고 목소리를 생성했다. P-TTS는 적은 양의 음성 샘플만으로도 딥러닝 기반 AI 학습을 통해 사람의 음색, 어조, 말투 등을 반영한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KT는 생성한 목소리를 마음톡 앱에 적용했다. 루게릭병 환우들이 마음톡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 앱이 해당 환우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번의 연산을 거치는데 연산 시간은 1초 내외로 체감 지연이 없어 타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음성 및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음성통화 도중 끊김 없이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도 있다.

 

KT와 루게릭병 환우와의 인연은 KT 고객센터에서부터 시작됐다. 한 환우의 부인이 남편이 목소리를 잃은 후에도 자녀들이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문의해 온 것이다. 

 

사연을 접수한 상담원과 담당 부서는 이 가족에게 서비스가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여러 부서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3개월 후 이 환우는 결국 기도 절개술을 받게 됐지만 가족들은 복원해 놓은 아빠의 목소리를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와 '마음톡' 앱을 통해 계속해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후 이 가족들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환우들에게 KT 마음톡 앱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KT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목소리 복원 희망자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앞서 KT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부터 목소리를 잃은 농인들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 상무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로 각종 사각 지대를 허물어 디지털 포용을 실천하고 고객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KT ESG 경영의 지향점"이라며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와 같이 앞으로도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다양한 영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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