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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KETI 본부장 "진정한 AI는 5차·6차 산업혁명에서 온다"

AI타임스 2022. 4. 28. 11:40

"현재 수준의 딥러닝은 AI라고 얘기할 단계 아냐"
딥러닝은 사람 흉내 내는 기술, 사람 대체 불가
"진정한 AI, 5차·6차 산업혁명 기술로 등장할 것"
딥러닝 비즈니스 부가가치 최소 10년 이상 계속

 

최병호 KETI 본부장이 지능정보산업협회와 지능정보기술포럼이 주최한 조찬포럼에서 "사람 수준의 사고와 인지를 하는 진정한 의미의 AI는 5차, 6차 산업혁명 기술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원 기자)

 

최병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본부장이 인공지능(AI) 사업 전망을 밝게 전망했다. 현재 사용되는 딥러닝 기반 기술이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등장했다면 앞으론 이보다 진화한 AI가 5차, 6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딥러닝을 활용한 현재 수준의 비즈니스 역시 앞으로 10년 이상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최병호 본부장은 지능정보산업협회(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이달 공동 주최한 조찬포럼에서 "현재 수준의 딥러닝 기술은 완전한 수준의 AI가 아닌 사람을 흉내 내는 수준"이라며 "지금의 딥러닝을 AI라고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현재 딥러닝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불리는데, 사람 수준의 사고와 인지를 하는 진정한 의미의 AI는 5차, 6차 산업혁명 기술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4차 산업혁명 기조에서 딥러닝 기술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개인적인 사견으론 적어도 10년 이상은 딥러닝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가가치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이 딥러닝 기술을 AI라고 보기 어렵다고 한 배경에는 AI가 사람 수준의 지능을 구현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바둑을 시작으로 게임, 컬링 등의 경기에서 AI가 사람을 이기는 사례가 나오면서 일각에선 'AI가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나온다. 사람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염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 최 본부장은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컨볼루션 기반의 딥러닝은 인간을 흉내내는 수준"이라며 "사람의 뇌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수준의 AI는 껍질이 있는 사과와 껍질을 깐 사과를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의 지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이를 구분하게 하려면 하나 하나 학습을 시켜야 한다.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도 껍질이 있든 없든 사과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뇌와는 차별된다.

 

최 본부장은 이러한 딥러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머신러닝(ML) 기술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딥러닝 방식이 아닌 ML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기술이 탑재된 AI는 또 다른 산업혁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KETI 지능연구본부가 진행하는 기술 개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에서는 ▲메타버스 ▲실감콘텐츠 ▲지능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영상처리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차세대 V2X 기술 ▲항공전자(Avionics) 기술 ▲철도 및 자율주행 보트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능융합소프트웨어연구센터에서는 ▲산업데이터 플랫폼 ▲전기차 부품 빅데이터 플랫폼 ▲발전소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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