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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식 한국IBM 대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 기업용 디지털 플랫폼 시장 이끌 것"

AI타임스 2021. 9. 8. 10:20
기업 디지털 전환 대세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떠올라
데이터 복잡성과 보안 위협으로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 어려워해
IBM '하이브리드 디지털 플랫폼'이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지원
아프리카TV·한국조폐공사, IBM 솔루션 구축해 업무 향상

원성식 한국IBM 사장. (사진=한국IBM)

"전 세계 금융권 탑 10곳이 모두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사 탑 10곳 중 9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가 7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많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IBM이 기업용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IBM은 그동안 클라우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강조해왔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는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단일 클라우드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증가, 복잡한 IT 환경, 보안 위협, 클라우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객사가 클라우드 공급사에 종속되는 현상도 줄일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충전기, 에어팟, 애플워치 등 관련 액세서리를 구매해 차기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폰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아이폰을 계속 이용하는 것처럼, 클라우드 고객사가 해당 서비스에 익숙해져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향하지 못하고 하나의 서비스에 종속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것.

 

원성식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대세가 될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쳐)

원 대표는 "IBM 기업 가치 연구소에 따르면, 80% 기업들이 현재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2년 내에 9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대세가 될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디지털 전환에 활용하기 위해서 특정 기술이나 공급사의 종속 없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자동화를 통해 비용 최적화와 안정된 운영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서비스와 데이터가 분산돼있는 복잡성과 보안 위협,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카드로 '하이브리드 디지털 플랫폼'을 꼽았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클라우드 관리 ▲보안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업의 클라우드와 IT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개방성과 지능화, 자동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원성식 대표는 "IBM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랫폼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쳐)

그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이 자사의 고유한 특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기업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운영해야 한다"며 "IBM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플랫폼은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기반 다양한 자사 솔루션을 클라우드 팩 형태로 제공해 기업이 빠르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례로 원 대표는 아프리카TV와 한국조폐공사를 소개했다. 

 

아프리카TV는 라이브 방송 및 VOD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IBM의 고성능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회사는 분산 스토리지로 사용하던 시스템을 단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기반 관리 체계로 변경해 관리 포인트를 간소화했다. 또 최신 스토리지와 고성능 병렬 파일시스템의 조합으로 사용자 접속이 폭증해도 서비스가 지연될 우려를 줄였다.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지역화폐 서비스를 사용하는 지자체가 증가함에 따라 위탁 운영 중이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IBM 블록체인 플랫폼(IBM Blockchain Platform, IBP)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손쉽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으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조폐공사는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약 4~5배 성능을 향상하고 보다 신속하게 장애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원 사장은 "IT와 기업 비즈니스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IBM이 기업별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기업 고객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 여정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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