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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산업 혁신하겠다"...AI는 어떤 역할?

AI타임스 2021. 12. 2. 10:47

로봇 뇌를 몸체 밖 클라우드에 두고 5G 초저지연 기술로 연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가능해진 기술
로봇 손 역할하는 '앰비덱스' 최초 공개...하이퍼클로바 활용도

 

(출처=네이버랩스 유튜브)

네이버랩스가 로봇을 뇌를 몸체가 아닌 클라우드에 따로 두는 기술을 소개했다. 브레인리스 로봇이라 부르는 이 기술로 로봇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는 것.

 

해당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통신 기술이 핵심인 만큼 관련 협업에도 주력 중이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최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초저지연 5G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11월 24일에는 5G 특화망 주파수를 신청했다.

 

네이버랩스의 브레인리스 로봇은 이전에 예고된 대로 네이버 제2사옥에서 첫 상용화될 예정이다. 현재 구축 중인 네이버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각세종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랩스는 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브레인리스 로봇 서비스에 대한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로봇에서 뇌를 제거하고 5G로 연결해 클라우드에 뇌를 두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 뇌의 이름이 아크(ARC)"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처리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일단 위치 추가를 해야 되고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야 된다. 사람으로 치면 대뇌에 해당하는 기능과 운동지능을 담당하는 소뇌 기능 두 가지 모두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출처=네이버랩스)

기존에 큰 로봇은 큰 컴퓨터, 작은 로봇은 작은 컴퓨터를 달 수 밖에 없었다. 클라우드를 로봇 두뇌로 사용하게 되면 작은 로봇도 카메라 하나와 모터만 달면 굉장히 크고 똑똑한 두뇌를 쓸 수 있다.

 

석 대표는 "아크 시스템은 네이버 제2사옥에서 첫 상용화될 예정이다. 수많은 로봇들의 뇌가 되는 것은 물론, 빌딩의 다양한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연동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한두 대가 돌아다니는 것은 봤어도 수십 대가 동시에 돌아다니는 서비스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로봇 산업에 굉장히 커다란 혁명, 혁신일 될 거라 생각하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뇌와 로봇 몸체를 연결하는 역할은 5G가 담당한다. 석상옥 대표는 "초저지연 기술로 클라우드와 로봇 소통 시 지연 시간을 굉장히 짧게 만들어 마치 로봇에 뇌가 달려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5G 기반 로봇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특허망 정책을 수립하는 일도 주도했다. 11월 24일 네이버클라우드가 5G 특화망 주파수를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출처=행사 캡처)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은 작년부터 본격 이어져왔다는 설명이다.

 

석상옥 대표는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 체계가 매우 빠르게 강화되는 중이다. 네이버 제2사옥, 각세종, 5G 특화망, 인천 XR 메타버스 시범 사업,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대해 그간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편대 비행'이라고 부른다. 기술과 비즈니스 융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손 역할하는 '앰비덱스' 최초 공개...하이퍼클로바 활용도 고려 중


이날 네이버랩스는 기존에 공개한 '어라운드' 이외 '앰비덱스'라는 새로운 로봇을 최초 공개했다. 어라운드는 바퀴를 기반으로 이동만 한다면 앰비덱스는 로봇 손과 팔 역할을 한다.

 

석상옥 대표는 "어라운드 로봇은 바퀴를 통해 A에서 B까지 이동하면서 서비스한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서비스는 완성되지 않고 로봇 팔과 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만든 새로운 로봇인 앰비덱스는 로봇 팔과 손 역할을 한다. 한국기술교육대 김용주 교수팀과 수년간 산학협력 중이고 서울대 박준우 교수팀과도 협력해서 계속 고도화 중에 있다"고 전했다.

 

로봇 앰비덱스 모습(출처=네이버랩스)

로봇 뇌인 아크에 활용되는 AI 기술은 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인식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경우에는 AI 뇌를 가진 로봇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기존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일에 사용될 수 있다.

 

김인혁 책임리더는 "로봇에서 AI가 하는 역할은 일단 인식(perception)이다. 우리가 디지털트윈을 하는 이유도 공간에 대해 로봇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이외 어떤 상황에 대한 판단도 AI의 영역"이라며 네이버랩스 로봇에서의 AI 역할을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로봇에서 AI 기술은 많은 가능성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점들이 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시스템을 타깃으로 해서 AI 모델을 개발했는데 이걸 양산했을 때 혹은 다양한 환경에 적용했을 때 성능,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이것을 적응(adaptation) 문제라고 한다"고 말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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