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연속보도] “현실과 똑같은 메타버스 가상세계 ‘미러시티’로 초대합니다”

CES 2022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시티’에 주목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 즐겨
일상생활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어 사용자 편의성 높인다

 

증강현실(AR) 전문기업 ‘시어스랩(Seerslab)’이 선보인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시티(Mirror City)’ 내에서 사용자들이 아바타로 소통하는 모습. (사진=시어스랩).

 

# 직장인 이 모씨는 스마트폰을 통해 지도에서 오늘 외부 미팅이 예정된 A기업을 검색한다. 그러자 A기업을 그대로 미러링한 가상세계가 펼쳐진다. 이 씨의 아바타는 마치 실제 A기업에 와 있는 것처럼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회의실로 이동, 다른 아바타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다. 이어 스크린을 통해 화상 채팅으로 미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핫한 트렌트 가운데 하나였던 ‘메타버스(Metaverse)’가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2' 현장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국내 증강현실(AR) 전문기업 ‘시어스랩(Seerslab)’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미러시티(Mirror City)’는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어스랩은 세계 최초 얼굴인식 AR 카메라 앱인 ‘롤리캠’으로 이름을 알린 회사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를 통해 시어스랩은 현실과 가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미러시티(Mirror City)’를 선보였다. (사진=시어스랩 홈페이지).

CES 2022에서 시어스랩은 현실과 가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미러시티’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미러시티는 실제 사람‧사물‧환경을 메타버스 공간에 실시간으로 미러링(Mirroring)해 그대로 복제·구현한 것.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또 하나의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웹·앱 서비스보다 사용성(UX)을 직관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시어스랩 측의 설명이다.

 

이번 베타버전은 지도 기반 플랫폼으로 실제 도시 단위의 경제‧사회적인 공간을 3D 스캐닝해 실제처럼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그 공간에 가지 않더라도 실제와 같은 가상 경험을 할 수 있고 아바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교류가 가능하다. 미러시티 베타서비스의 모바일버전은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시어스랩의 ‘미러시티(Mirror City)’는 실제 장소를 그대로 3D 스캐닝해 메타버스 공간에 그대로 미러링함으로써 생생한 가상세계를 구현한다. (사진=시어스랩 홈페이지).

시어스랩의 ‘미러시티(Mirror City)’에서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영상 및 음성 채팅을 통해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협업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사진=시어스랩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인 미러시티 상용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3D공간과 창작물을 배치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 위치 기반 증강현실(Spatial AR)과 전자상거래 증강현실(Commerce AR)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실제 위치한 공간에서도 미러시티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즉 미러시티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시어스랩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어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어스랩 관계자는 “미러시티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교육, 사회, 금융 활동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며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도 실시간으로 도시 생활의 경제‧사회 활동을 수행하고 경제적인 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AI타임스 윤영주 기자 yyj051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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