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정책

카이스트에 '실패연구소'가 있다?...포스트 AI 위한 '1랩1최초' 전략 도입

AI타임스 2022. 2. 17. 11:35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취임 1년 기자간담회 개최
카이스트, '1랩1최초' 시스템 만들어...새 연구 발굴
아이디어 채택 못하면 '실패 연구소' 직행...DB축적
카이스트 홀딩스 비전·뉴욕 캠퍼스 설립 계획 공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연구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1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사진=행사 캡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포스트 AI연구실에 ‘1랩1최초’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실마다 새로운 AI 주제를 적극 탐색하기 위함이다. 주제가 탈락한다고 바로 제외하지 않는다. ‘실패연구소’에서 데이터로 만들어 향후 연구에 사용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연구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1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트 AI연구실 활용방안과 연구소 재정 자립을 위한 카이스트 홀딩스 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실패 데이터까지 모아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사진=카이스트)

이 총장은 간담회에서 "포스트 AI 연구실에 '1랩1최초' 전략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연구실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연구 계획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검증되면 ‘창의도전 프로젝트’와 ‘도약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구한다.

 

카이스트는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실패한 연구는 포스트 AI 연구실에 있는 '실패연구소'에서 실패 지식을 공유한다. 이 총장은 “실패하더라도 바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실패지식 빅데이터까지 축척함으로써 다양한 실패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취임 초부터 카이스트 재정 자립을 늘 강조한 바 있다. (사진=행사 캡처)

대학은 연구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했다. '카이스트 홀딩스' 운영으로 연구성과가 연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 홀딩스로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를 촉진시키겠다"며 "특히 창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사후 지원을 강화하는 창업 지원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홀딩스는 기존 연구성과를 사업화로 모델과 다소 다르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 중 사업화로 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해 비즈니스로 연결했다면, 카이스트 홀딩스는 이와 별개로 처음부터 사업화까지 할 수 있는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이 총장은 "기존에는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사업했다면 카이스트 홀딩스는 연구하기 전에 사업 아이템을 고려해서 연구 계획을 세우는 방향을 추구한다"며 "(이 모델은) 창업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이스트는 재학생 역량을 세계로 뻗어가게 할 뉴욕 캠퍼스 설립도 추진 중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정확한 설립 시기는 간담회에서 정확히 밝히진 않았다. 이 총장은 "해외에서 세우는 대학인 만큼 미국 법제도에 따라 설립하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다"며 "카이스트 세계화를 위해 (뉴욕 캠퍼스 설립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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