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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티머니고'에 택시호출 기능 추가...AI 배차로 승차거부 방지

AI타임스 2022. 2. 25. 16:15

하나의 앱에서 버스·택시·따릉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가능
티머니, 택시 배차에 AI 기능 탑재...최적 배차로 승차거부 방지
서울시가 승차거부 정황 파악했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비교
모빌리티 관계자 "기사와 승객에 친화적인 티머니, 시장서 유리"

 

티머니가 '티머니고(TmoneyGO)' 앱에 택시호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원 기자)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머니는 '티머니고(TmoneyGO)' 애플리케이션(앱)에 택시호출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티머니는 택시호출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택시 기사의 승차거부 방지에 힘쓰고 있다. 최근 승차거부 정황이 파악됐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대조돼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택시 앱 시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티머니 택시서비스 '티머니온다'는 AI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택시기사와 승객 간 원활한 배차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출·퇴근 시간 등 피크시간을 제외하고는 기사와 승객 간 일대일 배차를 지원한다. 또 택시 기사에게 사전에 승객의 목적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승차 거부'와 '손님 골라 태우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티머니 관계자는 "다른 호출 앱들은 불특정 다수의 택시에 콜을 제공해 먼저 수락한 택시가 예약을 가져가는 방식"이라면 "티머니는 AI 기술을 이용해 승객에 가장 가까운 택시에만 콜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능으로 택시와 승객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하고 목적지가 표출되지 않아 승차거부 문제도 사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머니는 과거 일대일 배차만 진행했던 방식에서 최근 피크시간에만 일대엔(1:n) 배차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변경했다. 피크시간의 경우 길에서 택시를 잡는 승객도 많아 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가장 가까운 빈차 상태의 택시를 승객에게 빨리 배차하기 위해 AI 기술을 고도화했다"며 "피크시간에는 앱에서 빈차였던 차량이 순간 적으로 승객을 태우는 경우 AI가 즉시 파악할 수 있게 일대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머니는 티머니고에 AI 배차 기술이 탑재된 택시호출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티머니고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정보 제공 ▲고속·시외버스 예매 ▲따릉이·씽씽이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더해 ▲택시 예약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내 손안의 통합이동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티머니고에서는 고속·시외버스 예매, 따릉이 예약, 택사 예약 등이 가능하다. (사진=티머니)

티머니고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티머니고에 자주 쓰는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주 3일 이상 대중교통 또는 따릉이를 이용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대중교통과 따릉이, 대중교통과 고속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환승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일부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카카오모빌리티에 집중됐던 택시 앱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승차거부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는 앱으로 사용자가 이동하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앱택시 이용 관련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카카오택시는 목적지 표출에 따라 택시 기사가 승객을 골라태우고 있다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즉시 자료를 내며 "서울시는 플랫폼 택시가 승객을 골라 태우고 있다고 했으나 승객 골라태우기(콜 골라잡기) 현상은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에 기인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 문제는 수요공급 불일치가 심화되는 피크시간대에 기사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행해지는 택시 업계의 오래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가 보고서를 통해 '승객을 골라태우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하자 '이는 택시 업계에서 행해지는 오래된 문제'라고 반박했다. (자료=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조사결과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즉각 반박문을 냈지만 승객 골라태우기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AI 기술을 택시 배차에 적용했지만 승객 골라 태우기 문제 등에는 적용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티머니는 이러한 부분을 배려해 앞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머니 관계자는 "티머니온다를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대전과 구미, 춘천에 서비스를 오픈했고 순차적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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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머니는 \'티머니고(TmoneyGO)\' 애플리케이션(앱)에 택시호출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티머니는 택시호출 기능에 인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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