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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수찬 긱플러스코리아 총괄이사 "물류로봇 솔루션으로 한국 시장서 1등 하겠다"

AI타임스 2022. 4. 8. 13:33

긱플러스, 올 초 한국지사 설립...점유율 늘릴 예정
"긱플러스 CEO가 이커머스 세계 5위 한국 좋아해"
개발자 절반 이상 R&D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철저
"'물류로봇' 하면 바로 '긱플러스' 생각나게 만들 것"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AMR은 물류센터 운영을 최적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

 

시대에 발맞춰 물류로봇 전문기업 '긱플러스(Geek+)'는 국내 물류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긱플러스는  '굿즈-투-펄슨(Goods-To-Person)' 솔루션에 최적화된 기술을 가졌다. 해당 솔루션은 사람대신 로봇이 물류 선반 옮기는 작업을 한다. 사람보다 빠르고 신속해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도 높다. 

 

긱플러스는 올 초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에 AMR 로봇 128대를 제공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긱플러스 물류 도입 이후 운용효율성이 약 33% 올랐다.

 

'2022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전시된 긱플러스 AMR 솔루션 로봇. (사진=김미정 기자)

긱플러스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22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2)'에 참여했다. 올해 초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로 처음 갖는 전시회다. 전시회 부스에는 긱플러스가 처음으로 AMR 로봇 제품군을 선보였다. 6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물류 산업 전시회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찬 긱플러스코리아 영업총괄이사를 직접 만나 자사 주력 기술인 GTP와 물류로봇 글로벌 동향, 국내 진출에 대한 포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진행 중인 김수찬 긱플러스코리아 영업총괄이사. (사진=긱플러스)

Q. 현재 긱플러스에서 물류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은?

 

단연 GTP솔루션이다. 긱플러스 대표 기술이라할 수 있다. ‘굿즈-투-펄슨(Goods-To-Person)’이라고 해서 상품이 직접 작업자에게 온다는 의미다. 해당 솔루션은 물류뿐만 아니라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채택되고 있다.

 

Q. GTP 솔루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면?

 

피킹(picking) 로봇이다. 우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하는 중이다.

 

예전에는 물류센터 직원이 작업하려면 선반까지 직접 가서 하나씩 확인하고 꺼내와야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작업대로 와서 포장하는 일련의 작업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작업자가 걸어 다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 작업자가 하루 평균 10km 를 걷는다고 한다.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작업자는 워크스테이션에서 제품을 선별하고 피킹 로봇을 조종하기만 하면 된다. (사진=긱플러스)

해당 솔루션은 작업자가 걷는 시간을 아예 없앨 수 있다. GTP 로봇이 직접 물류 선반을 작업자가 있는 워크스테이션에 가져오면 작업자는 물건을 빼서 분류하고 로봇을 조종하기만 하면 된다.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Q. 이미 글로벌 입지는 이미 다져진 걸로 보인다.

 

그렇다. 국제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3년 연속 AMR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Q. 긱플러스가 올해 국내로 진출한 걸로 알고 있다. 긱플러스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사실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영업을 했다. 결과물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좋아져서 무역 확장을 하는 해가 이번 년도다. 올해부터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다양한 국내 기업에 우리 기술을 공급했으면 한다. 

 

또 긱플러스 설립자인 정용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시장을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은 전 세계 5위에 안착한 이커머스 시장이다 보니까 더 관심을 갖는다. 정용 CEO는 한국을 너무 선호해 긱플러스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길 바란다. 

 

객관적으로 분석했을 때도 한국 시장은 긍정적 요인이 많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동화 도입이 시작됐는데, 국내 대기업 삼성, 엘지도 로봇 사업부를 꾸려 키우는 것을 보면 한국도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Q. 국내에서 사용할 물류 로봇 부품은 긱플러스에서 자체 개발하나?

 

대부분 자체적으로 만든다. 배터리는 CATL에서 가져 온다. 부품은 100% 중국 남경에 있는 '난징 스마트팩토리'에서 제조, 검수한다. 한국에서는 부품 조립만 하면 된다.

 

Q. 긱플러스 로봇 개발 구성원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 있나?

 

연구 인력 절반가량이 R&D 소프트웨어(SW) 개발자다. 100% 모두 중국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물류로봇 주요 기술은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원격조작시스템(RMS)'이다. 여기서 핵심은 SW다. 

 

우리는 자체 개발 SW를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보안 문제로 다른 나라에 개발자는 두지 않고 있다. 핵심 원천 기술을 안전하게 보유하기 위해서다. 

 

Q. 중국 밖에서 로봇 SW가 고장 나면 어떻게 하나?

 

24시간 문의가 가능하고 원격 조정 등을 통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Q. 글로벌 물류로봇 점유율이 10%에 달한다고 알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매출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을 제외한 매출은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 중 APEC이 제일 높다. 그중에는 한국이 작년에 1위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매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Q. 긱플러스가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 싶은 가장 큰 목표는?

 

국내 물류 로봇 부문에서 압도적인 1등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GTP 하면 무조건 긱플러스'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알려지고 싶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도 맺어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싶다.

 

김수찬 긱플러스코리아 영업총괄이사는 2021년 5월 긱플러스에 합류했다. 긱플러스 합류 전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와 LX판토스 등을 거치며 전반적인 물류 산업 내 영업과 비즈니스 개발 및 전략 분야에서 10여 년 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호주 매쿼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에서 회계학 학사를 취득했다.

 

 

 

 

 

AI타임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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