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브웨이, 오키전기공업과 함께 AI주문 단말기 도입
얼굴 표정과 시선 등 사람의 행동 파악해 메뉴 추천 도와
망설이는 시간 단축, 디지털 소외계층 감소 등 기대효과↑
전철 단말기와 은행 ATM기기에도 AI 시스템 적용 잇따라
| [편집자 주] [나호정의 디지랜드]는 디지털 세상에 대한 알차고 재미있는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사람의 마음을 읽는 AI가 있다면 우리 일상생활속에 어떤 서비스가 제공될까? 오늘 하루 무슨 메뉴를 먹어야할지 망설이는 사람을 위해 탄생한 AI단말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서브웨이는 오키전기공업(이하 OKI)과 함께 사람의 감정을 읽는 인공지능(AI) 주문 시스템의 시범 운영에 나섰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AI기술은 서브웨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철, 은행등에도 도입되고 있어 실생활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망설이는 시간마저 단축시켜주는 친절한 AI단말기
일본 서브웨이 시부야 사쿠라 가오카점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안형 주문 단말기는 AI를 이용한 감정기술로 손님에게 메뉴를 제안해 주문을 받는 역할을 한다. 단말기에서는 고객의 흥미·관심이 있는 추천 메뉴를 제안하고 주문시의 만족도를 높이는 기능과 점포의 접객 업무 효율화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위드코로나시대에 접어들면서 요구되고 있는 비대면·비접촉 조작을 통한 주문의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운영중이다. 단말기를 이용하는 손님은 신속하게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또 단말기의 사용방법을 모르는 고령의 이용자도 AI의 도움으로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점포는 고객의 대기시간이 줄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도대체 AI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읽는다는 거지?
AI 감정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사람의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행동으로부터 잠재적인 감정을 추정하는 기술이다. 이는 OKI의 접객 지원 미들웨어인 '카운터스마트'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손님이 단말기를 쳐다보고 있으면 카운터스마트에 탑재된 기술중 하나인 '흥미·관심 추정 기술'이 관찰을 시작한다.
단말기의 카메라에서 얻은 표정 데이터와 시각 센서로부터 얻은 자료를 통해 독자적인 알고리즘이 메뉴를 추천해 고객의 선택 갈등을 해소한다.
AI단말기, 일본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카운터 스마트는 현재 류큐 은행과 도쿄급행전철(도큐코퍼레이션)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OKIS는 기존에 기계에게 맡길 수 없었던 서비스를 인간 대신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해 오던 단순한 키오스크 단말기들은 상세한 사용방법을 이야기해주지 않는 불친절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AI를 탑재하면서 디지털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고민에 빠진 이용자들을 배려하고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고령화나 디지털 소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타임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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