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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에너지, 저효율 · 성장 걸림돌 · 발전량 미달 등 오해 여전해

AI타임스 2022. 4. 20. 15:17

이미 전 세계 에너지 발전량의 38% 차지
태양빛 적어도, 바람이 적어도 발전 가능
2020년 미국 에너지 95%가 수력 발전
폐배터리 문제는 중력 이용 저장법이 대안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전환 속도가 더딘 경우가 적지 않다.

 

2015년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 21차 세션에서 기후협약의 주요 내용을 기자들이 기록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2015년에 UN총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세우고 오는 2030년까지 달성키로 결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UN회원국은 이른 바 ‘녹색에너지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실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제로(C-Zero)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렇게 전세계가 탄소 줄이기에 앞장선 결과, 세계 에너지로 전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자 설립된 엠버(Ember)에서는 “작년 풍력과 태양열 발전이 전 세계 발전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작년의 재생 에너지는 발전량의 전체의 38%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재생에너지 중에도 풍력 및 태양열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라는 것이었다.

 

친환경에너지 발전소 중 풍력, 태양열 발전소(사진=셔터스톡)

슬래시기어(slashgear)는 이러한 고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에너지가 받는 저항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친환경에너지는 처음에 화석 연료와 탄소 연료에 대한 이해관계가 그 발전을 가로막고, 회의론자들과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과학적인 분석도 왜곡되어 저항 받는다”고 전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은 이미 전세계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기초적이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마저 오해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슬래시기어는 그중 가장 시급히 수정 되어야할 오해로 "태양이 빛나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가 생성되지 않는다"라는 주장이라고 지목했다.

 

슬래시기어는 “태양이 빛나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도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세계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1년 내내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되는 에너지 플랜트는 없으며 중단 및 가동 중지는 원자력, 석탄, 가스, 풍력, 태양열, 수력 발전 및 해양 에너지 생성 부문에서 매우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댐건설을 통한 수력 발전소 운영 모습(사진=셔터스톡)

또한 글로벌 환경 문제를 논하는 온라인 잡지인 ‘예일E360(Yale Environment 360)’과 같은 매체에서 “화석 연료와 원자력 발전소가 총 가동 시간의 최대 12% 정도 중단된다”고 말하면서도 “친환경에너지에 만큼은 연중무휴 24시간 발전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판한다”며 예일E360의 주장은 에너지 운영 시스템과 저장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채 흘리는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출판사의 서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수력 펌프 에너지 저장’이며 “양수식 저장 수력발전 시스템은 2020년에 미국 전체 에너지 저장의 95%를 차지했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들었다.

 

슬래시기어는 “수력 발전의 가치를 폄훼하려는 매체에서 큰 댐 건설이 생태를 망가뜨린다고 주장 하지만 테슬라(Tesla)와 같은 기술 기업에서 글로벌 에너지 문제를 인식하고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혁신을 계속 하고 있어 이 문제의 해결도 이미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서 다른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배터리 폐기물로 인한 환경파괴가 있는데, 이 역시 에너지 저장관련 회사인 에너지 볼트(Energy Vault)의 기술에서 해답을 찾았다.

 

친환경에너지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사진=셔터스톡)

에너지 볼트는 중력을 사용하여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 센터를 구축했는데, 이는 위치 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 시설이다. 에너지 볼트에서는 "이 방식이 배터리보다 저렴하고, 매우 효율적이며, 화학적 화재에 안전하고, 열화되지 않으며,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로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슬래시기어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 정도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고, 기존의 발전소 중심의 에너지 공급보다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성관 객원 기자 busylif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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