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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롱 들어보셨나요?…여성들을 위한 '뷰티 로봇' 주목

AI타임스 2022. 4. 29. 09:49

AI 기반 '래쉬로봇' 안정성 높이고 시술시간 단축해
'샴푸로봇' 24단계 각기 다른 두피 마사지 기능 갖춰
손톱 촬영 후 광택제·매니큐어까지 10분 만에 완료해

 

"누가 나 대신 머리 좀 감겨줬으면 좋겠다" 라고 외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로봇이 대신 머리를 감겨주고 풍성한 속눈썹까지 연장해주면서 뷰티업계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있다. (사진=셔터스톡).

 

"씻기 귀찮아. 누가 머리 좀 감겨줬으면 좋겠다"

머리를 감겨주고 속눈썹까지 연장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뷰티업계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한올 한올 살아있는 속눈썹'…속눈썹 연장도 로봇이 한다


대다수의 여성이라면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속눈썹 연장 시술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시술이 가능한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속눈썹 연장은 시술 한 번으로 속눈썹을 굵고, 길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어 여름철 눈 화장 고민을 덜어 준다. 워터파크나 바닷가와 같은 물놀이 시설에서도 예쁜 눈을 유지할 수 있는 속눈썹 연장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많다. 

 

래쉬로봇의 안전성은 모두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래쉬로봇'은 정확히 눈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느 부분에 속눈썹이 비어 있는지, 접착이 잘 되었는지 로봇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사진=인사이더 유튜브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기업 'LUUM'은 속눈썹을 섬세하게 연장할 수 있는 AI 기반 래쉬로봇을 개발했다. 거대한 시술대에 들어가 누우면 로봇 팔이 세심하게 한 올, 한 올 속눈썹을 심어준다. 시술 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었다. 30분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는 것.

 

눈 위로 로봇의 팔이 왔다 갔다 하며 혹여나 눈을 찌르지는 않을까 걱정되지만, 로봇 팔은 휴지 한장조차 뚫지 못할 정도의 아주 미약한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용자가 다칠 확률은 지극히 낮다. 오히려 시술사의 떨리는 손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래쉬 아티스트는 속눈썹을 준비한 다음 기계가 읽을 수 있도록 바코드가 있는 눈꺼풀 패치를 시술 위치에 붙인다. 한 로봇은 각 속눈썹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다른 로봇은 속눈썹을 접착제에 묻혀 분리된 속눈썹에 붙인다. (사진=YouTube '인사이더' 캡처).

 

래쉬로봇의 안전성은 모두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래쉬로봇'은 정확히 눈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느 부분에 속눈썹이 비어 있는지, 접착이 잘 되었는지 로봇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래쉬로봇'은 전문 속눈썹 아티스트와 함께 맞춤형 속눈썹 연장 과정을 더 빠르게 만든다.

 

래쉬 아티스트는 속눈썹을 준비한 다음 기계가 읽을 수 있도록 바코드가 있는 눈꺼풀 패치를 시술 위치에 붙인다. 한 로봇은 각 속눈썹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다른 로봇은 속눈썹을 접착제에 묻혀 분리된 속눈썹에 붙인다.

 

해외 매체 POPSUGAR의 실제 리뷰에 따르면 시술 시간은 한 눈당 20~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결과물은 100% 만족, 기계의 세심한 터치 덕에 자연스럽고 가벼운 속눈썹이 만들어졌다. 체험자는 시술 내내 잠이 들 만큼 거의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평을 남겼다.

 

'LUUM'은 매우 한정된 인원만 시술할 수 있도록 예약 리스트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 세계에 많은 스튜디오를 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로봇 스파'가 궁극적인 목표라는 'LUUM'은 "래쉬로봇 기계는 시작에 불과할 뿐, 앞으로 눈썹과 스프레이 태닝, 모발 이식까지 모두 로봇이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가 머리 좀 감겨줬으면 좋겠다"


'샴푸로봇' 관심 화제. 파나소닉 제품 '샴푸로봇'이 8분 만에 샴푸+드라이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진=YouTube 'IEEE Spectrum' 캡처).

출근길 긴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다니는 여성들에게는 고충이 있다. 매일 아침마다 긴 머리를 감고, 말리기만 해도 출근 준비시간은 한시간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최근 누워있기만 하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주는 일명 '샴푸로봇'이 공개돼 여성들의 관심이 뜨겁다.

 

'샴푸로봇'은 일본 파나소닉 제품으로 2013년 경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미리 샴푸와 린스를 로봇 안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 로봇은 적당한 온도의 물로 사용자의 두피와 머리카락을 적시고, 구석구석 샴푸와 린스를 발라준다. 또한 사람의 각기 다른 두상에 따라 24단계의 다양한 압력에 맞는 두피마사지까지 제공한다. 

 

'샴푸로봇'은두상에 따라 24단계의 다양한 압력에 맞는 두피마사지까지 제공한다.(사진=YouTube 'IEEE Spectrum' 캡처).

힘든 출근 준비나 퇴근 후 피로로 인해 직장인, 학생들 대부분이 이런 마음 속 외침을 한번쯤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고객들에게 이 '샴푸로봇'은 그야말로 안성맞춤 제품이 아닐 수가 없다. '샴푸로봇'은 현재 미용실 뿐만 아니라 병원, 요양원 등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

 

"오늘은 무슨 색을 칠할까?" 로봇이 발라주는 매니큐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해주는 네일아트 로봇도 등장했다. 미국 스타트업 클록워크(Clockwork)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매장을 열면서 네일아트 로봇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머신러닝 기반 AI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손톱 모양을 학습하고 피부 경계를 구별해낸다.

 

미국 스타트업 클록워크(Clockwork)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매장을 열면서 네일아트 로봇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머신러닝 기반 AI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손톱 모양을 학습하고 피부 경계를 구별해낸다. (사진=YouTube '인사이더' 캡처).

 

덕분에 사람마다 모양이 제각각인 손톱을 기존 네일 아트 전문가보다 빠른 속도로 칠할 수 있다. 서비스는 양손 기준 보통 30분 넘게 걸리는 네일아트 시간을 10분 내로 단축해준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 제조업체 클락워크(Clockwork)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매니큐어를 바르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연간 3,120분에 달한다. 전문 네일숍에서 매니큐어를 받아도 한 시간은 걸린다.

 

이 때문에 네일숍에 갈 시간이 없거나 네일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10분 안에 매니큐어를 받을 수 있는 로봇 매니큐어 기계는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로봇 매니큐어를 사용하면 네일 관리에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격 또한 10달러 미만으로 전문 네일숍 대비 훨씬 저렴하다. 

 

네일 로봇은 수천 개의 손톱 모양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한다. 장치 내부의 카메라는 매니큐어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들의 손톱 사진을 찍는다. 이 과정은 한 사람의 네일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기기는 손가락을 뚫지 않는 플라스틱 팁 카트리지를 포함하고 있어 안전하다. (사진=YouTube '인사이더' 캡처).

로봇 매니큐어 기계의 작동 원리는 로봇 팔과 같은 하드웨어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다. 기계 학습을 통해 주변 피부와 손톱을 구별하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각 제조사별로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천 개의 손톱 모양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한다. 장치 내부의 카메라는 매니큐어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들의 손톱 사진을 찍는다. 이 과정은 한 사람의 네일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기기는 손가락을 뚫지 않는 플라스틱 팁 카트리지를 포함하고 있어 안전하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의 상용화는 아직 미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로봇 매니큐어 기계는 네일숍처럼 손톱을 자르거나 다듬어주지는 못한다. 또한 네일에 디자인을 넣거나 파츠를 붙이는 기능이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네일 케어를 받을 수 있어 네일숍에 직접 방문해 장시간 매니큐어를 칠하기 힘든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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